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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복음 20:1–18 

    예수의 권위를 두고 말하다 (마 21:23-27; 막 11:27-33)

    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포도원 농부 비유
    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1. 본문 분석 (누가복음 20:1-18)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시던 중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장로들의 도전을 받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문제 삼으며 누구에게서 권세를 받았느냐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이에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인가, 사람으로부터인가 되물으며 그들의 이중성과 두려움을 드러내십니다.
    이어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구원의 계획을 상징적으로 선포하십니다.


    2. 본문 묵상

    2-1. 본문은 전체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누가복음 20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에 해당합니다. 예루살렘 입성 이후 성전에서의 활동은 점점 대립의 강도를 높입니다. 이 본문은 종교 지도자들과의 충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을 보여주며, 예수님의 권위가 인간의 전통과 제도 위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또한 포도원 비유는 이스라엘 역사 속 반복된 불순종과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결정적 장면입니다.

    2-2. 본문의 핵심 요지는 무엇인가?

    1. 예수님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2. 종교 지도자들의 권위는 인간의 체면과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임이 드러납니다.
    3. 포도원 주인의 아들로서 오신 예수님은 결국 거부당하고 죽임을 당하지만, 이는 구속사의 중심이 됩니다.
    4.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는 예언(시편 118:22)은 예수님의 부활과 교회의 기초를 암시합니다.

    2-3. 본문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끊임없이 기회를 주시는 인내의 하나님: 종을 보내시고, 마지막에는 아들을 보내십니다.
    • 거룩한 공의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포도원 농부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 다른 이에게 주십니다.
    • 자비와 심판이 공존하는 하나님: 기다리시지만, 결국 정의를 이루십니다.

    2-4. 본문이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1. 권위의 진정한 근거는 하나님께 있음: 오늘날 우리는 누구의 권위를 따르고 있는가?
    2.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으면 심판이 따른다: 예배, 말씀, 기도를 소홀히 여기는 우리의 모습은 농부들과 다르지 않다.
    3. 하나님의 인내는 무한하지만 심판은 반드시 온다: 기회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4. 거절당한 예수님은 여전히 구원의 중심이 되신다: 우리는 그 ‘버림받은 돌’을 우리의 머릿돌로 삼고 있는가?

    3. 적용 / 기도

    📌 오늘의 실천:

    • 내 삶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영역은 무엇인지 돌아보세요.
    • 나에게 보내진 하나님의 음성과 메시지(종들)를 무시하거나 핍박했던 태도는 없었는지 회개하세요.
    • 예수님을 모퉁이돌로 삼는 삶이 무엇인지, 가정·직장·교회에서 다시 세워보세요.

    🙏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권위를 의심하며 공격했던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모습 속에서 제 자신을 봅니다.
    내 기준과 경험으로 주님의 뜻을 판단하려 했고, 회개의 기회를 놓친 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포도원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머릿돌로 삼고, 주님의 권위 아래 순종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날마다 복음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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