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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제목: 사랑은 여호와의 불과 같고, 결코 꺼지지 않는다
아가서 8:5–14 묵상 에세이
📖 1. 성경 본문 (아가서 8:5–14)
[사랑 안에서 성숙한 여인]
5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사랑의 불길 같은 고백]
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자신을 세우는 사랑의 공동체]
8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9 그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이라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자아 선언과 사랑의 결실]
10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11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12 솔로몬 너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마지막 요청과 사랑의 기다림]
13 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내가 듣게 하려무나
14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 2. 본문 깊이 있는 분석
아가서의 마지막 장, 그 마지막 절.
여기서 사랑은 ‘이루어진 사랑’입니다. 더 이상 찾고 헤매지 않으며, 숨기거나 흔들릴 필요 없는, 완전한 신뢰와 소속의 사랑이죠.
5절은 여인이 ‘거친 들’에서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올라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인생의 거친 현실 속에서도 사랑이 안식처가 되어준다는 고백입니다. ‘사과나무 아래’는 사랑이 깨어났던 장소로, 과거의 기억을 품은 장소입니다. 사랑은 단절이 아니라 기억 위에 쌓여갑니다.
6-7절은 아가서 전체의 금강석 같은 진술입니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여호와의 불과 같다.” 사랑의 신성함과 불가침성, 그리고 인간의 소유로 바꿀 수 없는 가치를 말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진짜 사랑이죠.
8-10절은 공동체적 차원에서 한 여인을 보호하고 세워주는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미숙한 자를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며, 결국 주인공은 “나는 성벽이고 망대이며, 화평을 얻은 자”라고 고백합니다. 사랑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굳건히 세우는 힘이 됩니다.
11-14절은 이제 사랑이 철저히 자기 소유 안에 정돈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의 것이 아닌 ‘내 포도원’이 내 앞에 있다는 고백은 주체적인 자기 인식의 표현이며, 더 이상 흔들림 없는 성숙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구절은 아직 오지 않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기다림이자 소망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달려오라.”
📜 3. 본문 전체 맥락에서의 의미
아가서는 처음에는 사랑을 찾아 헤매고, 기다리고, 부르고, 때론 좌절하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에서는 사랑이 완성되고, 관계가 정리되며, 내 안의 사랑이 더 이상 불안정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세워가는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4. 핵심 요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소유보다 귀하며, 인생의 거친 들에서도 나를 세우는 여호와의 불이다.”
5. 본문에서 만나는 하나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십니다.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는 표현은 단지 시적 장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불같이 거룩하고 강렬하며, 소유하거나 바꿀 수 없는 본질적 사랑임을 드러냅니다.
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지으셨고, 그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서고, 성장하고, 고백할 수 있게 하십니다. 단지 감정의 위로자가 아니라, 우리 존재를 화평으로 세우시는 분입니다.
6. 은혜의 관점에서 보는 현대적 적용
세상은 사랑을 쉽게 소비합니다. SNS에서의 좋아요, 이성 간의 즉흥적 만남, 감정에 따라 바뀌는 관계들… 그러나 아가서는 말합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돈으로 바꿀 수 없으며, 기다리고 준비하며 세워가는 가치라고.
이 본문은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연애 중인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님과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사랑은 기다림, 기억, 세움, 불타는 불의 고백으로 완성됩니다.
7. 오늘 본문이 나에게 주는 한 문장
“나는 내 사랑에게 속했고, 그 사랑은 여호와의 불처럼 꺼지지 않는다.”
🎯 8. 적용과 실천
-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이 감정이 아닌 ‘세움’이 되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도장처럼 품고 있는’ 하나님이 계신가요? 그분을 내 마음과 삶 위에 새겨보세요.
- 아직 성숙하지 못한 누군가가 있다면, 은 망대를 세워줄 사람으로 서 보세요. 사랑은 함께 세워가는 것입니다.
🙏 9.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어떤 물도 끄지 못하며
세상이 주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불입니다.제가 그 사랑을 마음에 도장처럼 품게 하소서.
내 삶이 여호와의 불로 타오르듯,
그 사랑 안에서 흔들림 없이 서게 하소서.아직 사랑이 미숙한 이들을 정죄하지 않고
은 망대를 세우는 자로 살아가게 하시고,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게 하소서.주님, 당신의 사랑은 기다림을 포함합니다.
제 삶의 마지막까지, 그 사랑을 신뢰하며 달려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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