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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12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13   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14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


    15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16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17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본문 요약

    스가랴는 시온과 예루살렘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노래하라고 외칩니다. 이유는 “네 왕이 네게 임하신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 왕은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십니다.

     

    그분이 오시면,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 전쟁하는 활이 끊어집니다. 무기와 전쟁이 사라지고, 그분은 이방 나라들에게 화평을 전하십니다.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칩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피로 갇힌 자들을 해방시키십니다. 소망을 품은 포로들에게 요새로 돌아오라고 부르시며, 갑절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유다와 에브라임을 무기 삼아 헬라를 대적하게 하시고, 그분 자신이 나팔을 불고 번개 같은 화살로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은 원수를 제압하고 백성을 양 떼처럼 구원하시며, 그들을 왕관의 보석처럼 빛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형통함과 아름다움이 그날 얼마나 큰지, 곡식과 포도주가 청년과 처녀를 강건하게 하듯 백성을 기쁨과 힘으로 채웁니다.


    핵심 요지

    이 본문은 메시아 예언이자 구속사적 비전입니다.

    1. 왕의 성품
      오시는 왕은 공의롭고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십니다. 세상 왕들과 달리, 힘과 무력으로 백성을 지배하지 않고,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모습은 겸손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신약에서 이 예언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마 21:5)에서 성취됩니다.
    2. 평화의 통치
      무기를 끊고 이방에 화평을 전하시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를 이루신 복음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그분의 통치는 한 지역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칩니다.
    3. 언약의 피와 해방
      11절은 언약의 피로 포로들이 해방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십자가의 보혈로 죄와 사망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복음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4. 하나님의 직접 개입
      하나님은 전쟁의 주관자이자 구원의 주체로 등장합니다. 나팔을 불고 번개 같은 화살을 쏘시는 하나님은, 단지 영적 위로를 주는 분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주관하시며 자기 백성을 지키십니다.
    5. 백성의 영광과 기쁨
      마지막 절들은 구원받은 백성이 얼마나 영광스럽게 변화될지를 묘사합니다. 왕관의 보석처럼 빛나고,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누립니다. 복음은 단순히 죄 사함에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을 영화롭게 합니다.

    “복음의 왕은 당신을 구원하기 위해 오시지만, 그 구원은 단지 과거의 죄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영광스럽게 만든다.”


    삶의 적용

    1) 왕을 기쁨으로 맞이하라

    시온과 예루살렘이 기뻐한 이유는 ‘왕이 온다’는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왕이신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소식을 동일하게 믿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의 기쁨은 환경이 아니라 ‘그분이 오신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2) 겸손과 평화의 길을 따르라

    예수님은 권력과 무력 대신 겸손과 평화를 택하셨습니다. 그분을 따르는 제자는 세상의 방식(힘, 경쟁, 과시)보다 복음의 방식(섬김, 화해, 온유)을 선택해야 합니다.

    3) 언약의 피를 의지하라

    해방의 근거는 포로들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언약의 피’입니다. 우리도 죄와 절망에서 벗어날 길은 오직 예수님의 피뿐입니다.

    4) 요새로 돌아오라

    소망을 품은 포로들에게 하나님은 ‘요새로 돌아오라’고 부르십니다. 우리의 요새는 하나님 자신입니다. 다른 안전망 대신 주님께 피하는 습관을 배우자.

    5) 하나님이 빛내실 날을 기대하라

    구원은 시작일 뿐, 완성은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우리가 빛나는 날입니다. 오늘의 고난은 그날의 영광을 더 크게 할 뿐입니다.


    결론 – 복음 안에서 보는 스가랴 9:9-17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초림에서는 나귀를 타고 겸손히 오셔서 십자가로 평화를 이루셨고, 재림에서는 모든 무기를 거두고 영원한 나라를 완성하십니다.

     

    그분의 통치는 이미 시작되었고, 언약의 피로 우리는 해방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왕관의 보석처럼 빛내실 날을 기다립니다.

     

    “복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의 상태가 더 나쁘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고 있다고 말한다.”

     

    왕이신 예수님은 그 사랑으로 오셨고, 또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기뻐하고, 평화의 길을 걸으며, 언약의 피를 붙들고, 그날을 소망 중에 기다립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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