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역대상 17장 말씀 묵상 기도문
“주님, 제가 짓고자 하는 집보다, 주님이 세우시는 집을 더 사모하게 하소서”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말씀 앞에 서게 하시고
다윗의 고백과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제 마음을 비추어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이 백향목 궁전에 거주하면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여전히 휘장 아래에 있는 현실을 마주했을 때,
그는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왕으로서, 권세자로서, 성공한 인생의 한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이 거하실 집이 따로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던 그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주님, 저도 지금 제 삶의 궁전 속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고백합니다.
가진 것에 안도하며, 이루어 놓은 것들에 만족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뒷전에 두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제가 쌓은 계획, 제가 만든 삶의 구조,
그 모든 것이 혹시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두렵고 부끄럽습니다.
하나님, 제가 바라는 것은 단지 ‘주님을 위한’ 일들이 아니라
진정 주님의 뜻 안에 있는, 주님이 원하시는 일들이 되게 하소서.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했던 그 마음은 선했지만,
주님은 그에게 “너는 내가 거할 집을 짓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때로는 ‘선한 의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님보다 앞서 행하려 했던 일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제는 제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주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먼저 물을 줄 아는 사람 되게 하소서.
제가 계획하고 열심을 내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하나님의 거절이 사랑임을 믿게 하시고,
당장의 열매보다, 언약의 약속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다윗을 목장에서 부르셨던 하나님,
보잘것없는 자를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세우셨던 그 손길이
오늘 이 작은 인생에도 임하셨음을 믿습니다.
제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시고
원수의 손에서 보호해주시며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처럼 제 이름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는 이제 저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보다
주님의 이름이 영광받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기대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종으로 불리는 것이 더 귀함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세우셨고,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셨으며,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하게 하소서.
주님, 주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한 집을 세우리라.”
이 말씀이 제 영혼에 깊이 새겨집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위하여 왕조를 세우신다는 말씀,
주님이 나보다 먼저 계획하시고, 나보다 더 크고 온전하게 이끄신다는 약속이
오늘 제 삶의 확신과 소망이 됩니다.
주님, 저의 짧은 시야로 바라보는 내일보다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 저를 붙들게 하소서.
눈앞의 성취에 목마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질 ‘집’—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구원과 나라를 바라보게 하소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고,
그 후손 가운데 참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친히 성전이 되셔서,
이제는 내 안에 성령으로 거하시며,
나를 살아있는 하나님의 처소로 삼아주셨습니다.
주님, 이제는 제가 주님의 집입니다.
이 부족하고 더러운 마음에 주님이 거하신다고 하시니
어찌 감히 제가 스스로 높아질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정결하게, 순결하게, 주 앞에서 살게 하소서.
하나님, 저의 인생을 통해
주님의 집이 세워지게 하소서.
나의 가정이 주님이 거하시는 처소 되게 하시고,
나의 공동체와 교회가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성전 되게 하소서.
하나님, 오늘도 저의 손으로 무언가를 짓고 싶을 때,
무엇을 세우고 싶을 때마다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묻게 하소서.
“주님, 이것이 주님의 뜻입니까?”
그리고 만약 주께서 “아니라”고 하신다면
그 거절 앞에 담담히 순종할 줄 아는 믿음을 주소서.
왜냐하면 주님은 언제나 더 나은 길로 인도하시고,
언제나 더 크고 선한 일을 계획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짓는 집은 무너질 수 있지만
주님이 세우시는 집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께 저의 마음을 드리며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짓고자 하는 집보다, 주님이 세우시는 집을 더 사모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우산지장 송병민목사)
'읽는 기도(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보기도] 믿음의 부부와 화목한 가정을 위해 |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능력의 기도 (5) | 2025.06.16 |
---|---|
[중보기도] 수술실에 들어가는 환자와 의료진, 가족을 위한 간절한 믿음의 기도 (0) | 2025.06.16 |
[매일기도 새벽기도] 모든 만물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by Songbyungmin (1) | 2025.06.15 |
[부모님을 위한 기도] 거룩하신 주님 연로하신 부모님을 붙들어 주소서 (1) | 2025.06.14 |
[대표기도] 6월 주일 예배 모범 기도문 (1)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