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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침묵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누가복음 1:5-25)

서론나와 상관이 없이 정체가 찾아올 때가 있다. 주어진 사명을 오늘도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믿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있는데, 내 삶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기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응답은 오지 않는다. 기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한 의심이 찾아온다. 몸은 늙어가고, 마음은 지친다. 희망은 무색해지고, 신앙생활은 매너리즘에 빠진다. “하나님은 정말 나를 기억하실까?” 사가랴와 엘리사벳. 한 부부가 소개되고 있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그들은 제사장 집안이었고 신앙의 명문 가문이었다. 그들은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아이가 없단다. 기도하고 소망하고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이 불임을 증거할 ..

블로그 책/그리스도, 도시를 품다(누가복음 강해설교집) 2025. 7. 11. 12:00
1. 확실한 복음 위에 서라 (누가복음 1:1-4)

서론: 혼란의 시대, 무엇이 확실한가사람들은 알고 싶어 한다. 확실한 것을. 아무리 의심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을. 하지만, 도대체 그런 확실한 것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지금 우리는 모호함 속에 산다. 누가 말하든, 무엇을 보든, 그 진실 여부를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 알고리즘은 원하는 대로 보여주고, 감정은 사실을 덮는다. 말은 넘쳐나지만, 신뢰하기 어렵다. 솔직히 말해보자. 우리의 신앙도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가 “예수는 당신을 위해 죽었다”고 말하면, 습관적으로 아멘을 외친다.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느냐고 한번 더 물어보면 표정이 안 좋다. 누가라는 사람이 살았던 시대도 이런 점에서 우리의 시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바로 그런 불확실의 시대를 향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

블로그 책/그리스도, 도시를 품다(누가복음 강해설교집) 2025. 7. 10. 10:30
한 눈에 보는 누가복음 정리: 구조, 하나님의 나라, 장별 개요, 신학적 주제

그리스도와 도시: 누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확장1. 서론: 누가복음, 복음서 가운데 빛나는 다이아몬드사복음서는 마치 한 분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네 개의 창문과도 같다. 각각은 조금씩 다른 시선으로, 다른 청중을 향해, 다른 문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한다. 그 가운데 누가복음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것은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신학적이며, 가장 도시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복음서다. 누가는 의사였고, 헬라적 교육을 받은 지성인이었다. 그는 유대인이 아니었고, 사도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한 인물의 생애를 기록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쪼개며 들어오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잊혀진 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지를 실..

블로그 책/그리스도, 도시를 품다(누가복음 강해설교집) 2025. 7. 9. 19:30
서문 [그리스도, 도시를 품다]를 펴내며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하늘을 가리는 어두운 빌딩들, 방향을 탐색하기는 역부족인 가로등의 흔들리는 불빛들, 거미줄같은 길 위를 넋을 놓고 달려가는 사람들, 의미 파악이 쉽지 않은 쏟아지는 언어들, 맥락을 잃어버린 삶의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는 이 도시, 그곳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의미를 찾고 있다. 누군가는 너무나 외로워하고, 그 누군가는 생명의 벼랑 끝에 자신을 세우고 있다. 도시는 사랑과 꿈, 야망과 실패, 정의와 불의가 한데 얽혀 있는, 인간 삶의 축소판이다. 그렇기에 도시는 목이 마르다. 다시 우물가에 나오지 않아도 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복음의 메시지를 갈망한다. 나는 ‘누가복음’이라는 한 권의 복음서 안에서, 오늘 우리가 사는 도시 속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그리고 그 ..

블로그 책/그리스도, 도시를 품다(누가복음 강해설교집) 2025. 7.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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