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안에 수십, 수백, 수천 개의 교회가 있습니다.그러나 정작 그 교회들끼리는 서로의 이름도, 고민도, 비전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각자의 사역에 바쁘고, 자신의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무언의 경쟁 속에서, 교회는 때로 세상보다 더 분열되고, 더 고립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팀 켈러는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복음이 하나라면, 교회는 하나여야 한다. 교회는 협력할 때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다.”1. 왜 지역 교회 간의 연결이 중요한가?켈러는 도시 사역에서 가장 먼저 “도시 전체를 보라”고 말합니다.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이 도시의 영적 상태, 문화 흐름, 사회적 갈등, 다음세대의 상태를 함께 바라보라는 것입니다.왜냐하면 복음은 개인 구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를 새롭게 ..
사회와 문화, 그리스도인의 참여"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은 지리적 위치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이 이 땅에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팀 켈러는 이 물음을 통해, 교회가 그저 ‘존재’하는 것을 넘어서, 도시와 지역 사회 속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그리스도인은 도피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존재여야 한다.” 이 말은 도시 중심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심이든 외곽이든 신도시든 시골이든, 그리스도인이 발 딛고 사는 곳이 곧 사명의 땅이며, 문화가 만들어지고 흐르는 자리라는 의미입니다.1. 도시는 왜 중요한가?켈러는 도시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도시는 문화의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