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척교회 목회자의 길 ― 고통에서 피어나는 은혜의 노래교회를 개척한다는 건, 바람 부는 들판에서 홀로 씨앗을 뿌리는 일과 같습니다.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 위에서, 때론 싸늘한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때론 따스한 햇살이 등을 다독이지만, 그 길은 언제나 혼자 걷는 길 같습니다.처음 교회를 세우겠다는 마음을 품었을 때, 마음속에는 불꽃같은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겠다는 꿈, 복음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열망, 그 열정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변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길을 걸어보니, 꿈은 늘 현실의 벽 앞에서 부서지곤 했습니다. 사람은 쉽게 모이지 않았고, 재정은 늘 바닥을 드러냈으며, 홀로 감당해야 할 짐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꿈의 좌절 속에서 배우는 첫 번째 교훈개척자는..

목회의 길을 걸어가며 수없이 고민하게 됩니다.“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내 사역은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가?”“내가 진정으로 본받고 따라야 할 목회의 자세는 무엇일까?”이 질문들 앞에, 저는 늘 한 분의 목사님을 떠올립니다.한국 교회와 사회 전체에 깊은 영향을 끼쳤던 어느 큰 목회자,교회의 부흥과 세상적 성공보다 말없이 묵묵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셨던 분입니다.오늘은 그분의 삶에서 배운 두 가지 목회의 자세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화려한 말보다, 삶으로 가르쳐주신 귀한 유산입니다.첫째,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겸손의 처신어느 날 당회에서 장로님들이 한 목사님의 단점을 22가지나 정리하여 직접 읽으며 지적했다고 합니다.이 장면만 보면 누구든 당황하고 화가 날 법한 상황이죠.그분은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