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도시교회의 기도, 회복의 시작– 기도하는 공동체가 도시를 바꾼다도시는 언제나 역동적이고, 빠르고, 복잡하다. 고층 빌딩, 쉼 없이 움직이는 차량들, 바삐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가려진 수많은 상처와 외로움, 공허함. 도시의 화려한 외피 아래에는 치열한 생존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 이런 도시 한복판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답은 하나다.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 기도는 도시교회의 회복을 이끄는 영적 엔진이다. 이는 단지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도시의 어두움에 하나님의 빛을 들이는 작업이다. 이 장에서는 도시교회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기도가 어떻게 도시를 바꾸는지를 살펴본다.1. 도시교회가 마주한 영적 현실도시는 복잡하다. 삶의..
14장. 기도로 세상을 움직인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도구로서의 기도우리는 세상이 거대한 권력과 자본, 기술과 정치로 움직인다고 믿는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진리를 말한다. 세상은 하나님의 뜻과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움직인다. 기도는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임하게 하는 영적 통로이며,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 가운데 흘러들어오는 문이다. 기도는 단지 마음의 평안을 구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움직이시는 수단이다. 이 장에서는 기도의 역사적, 성경적 위력, 그리고 도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도자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1. 하나님의 일하심과 기도의 연결고리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그분은 기도 없이도 일을 이루실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반복해서 ..
5장. 간구와 중보, 도시를 위한 기도– 나를 위한 기도에서 도시를 품는 기도로도시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각자의 욕망, 고통, 성공, 외로움이 뒤섞여 하루하루 숨 가쁘게 움직이는 공간, 그것이 바로 도시다. 그 도시의 중심에 우리는 서 있다. 각자의 삶을 위해 분투하면서도, 도시 전체를 품는 시야를 갖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기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단지 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도시, 이웃, 공동체, 그리고 세상을 품는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간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의 필요를 아뢰는 행위이고, 중보의 기도는 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대신 드러내는 사랑의 실천이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개인의 필요를 넘어서는 도시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