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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주간 바쁘게 지나다보면 습관을 따라 주일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두면 신앙은 타성에 젖게 됩니다.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넘치고 사랑과 소망과 헌신으로 열매가 맺히는 삶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러다 시험이나 유혹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넘어집니다. 그러나 어떤 사건을 만나서 정신을 차지고 다시 시작합니다. 이러기를 반복합니다. 이제는 이 패턴을 끊어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매우 쉽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일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주일준비를 위해서 토요일에 설교 본문을 쉬운성경으로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자료를 올려드립니다.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데, 10분이면 됩니다. 그런데, 이 작은 시간이 주일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함께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
📖 느헤미야 2장 (쉬운성경 본문)
1 아닥사스다 왕 이십 년 니산 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왕이 포도주를 달라고 해서 나는 포도주를 가져다가 왕께 드렸습니다. 전과 달리 슬픔에 가득 찬 나의 모습을 보고,
2 왕이 나에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소? 아프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무슨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소?” 나는 너무나 놀라서
3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여, 오래오래 사시기를 빕니다. 제가 슬픈 얼굴을 한 까닭은 제 조상이 묻혀 있는 성이 폐허가 되고 그 성문들이 불에 타 버렸기 때문입니다.”
4 그러자 왕이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잠깐 기도드리고 나서
5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그리고 제가 왕의 마음에 드신다면 제 조상이 묻혀 있는 유다의 그 성으로 저를 보내 주십시오. 제가 그 성을 다시 짓겠습니다.”
6 그 때에 왕비도 왕의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이 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여행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소? 언제쯤 돌아올 수 있겠소?” 왕은 나를 기꺼이 보내 주려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말씀드렸습니다.
7 내가 또 왕에게 말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유다까지 가는 길을 그들이 허락하게 해 주십시오.
8 그리고 왕의 숲을 관리하는 아삽에게도 편지를 써 주십시오. 아삽을 시켜 저에게 목재를 주게 해 주십시오. 성전 곁에 있는 성의 문짝을 만드는 데 목재가 필요하고 성벽과 제가 살 집을 만드는 데도 나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왕이 내 말을 듣고 편지를 써 주었습니다.
9 그리하여 나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가서 왕이 쓴 편지를 건네 주었습니다. 왕은 장교들과 기병들까지 주어 나와 함께 가게 하였습니다.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의 지도자 도비야가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도우러 온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11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삼 일 동안을 머물렀습니다.
12 그러다가 밤에 몇 사람을 데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나에게 명하신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는 내가 탄 당나귀 외에 다른 짐승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13 밤중에 나는 ‘골짜기 문’을 지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용의 샘’을 지나 ‘거름 문’으로 가면서 예루살렘 성벽을 조사했습니다. 성벽은 무너져 있었고, 문들은 불에 타 있었습니다.
14 나는 계속해서 ‘샘 문’과 ‘왕의 연못’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내가 탄 짐승이 지나갈 길이 없었습니다.
15 그래서 그 날 밤에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조사했습니다. 그러다가 몸을 돌려 ‘골짜기 문’을 지나서 되돌아왔습니다.
16 관리들은 내가 어디를 다녀왔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 때까지도 유다 사람들이나 제사장들이나 귀족들이나 관리들이나, 일을 맡아서 할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17 그러다가 후에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었고, 그 성문들은 모두 불타 버렸습니다. 자,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그래서 더 이상 이런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합시다.”
18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과 왕이 나에게 한 말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성벽 쌓는 일을 시작합시다.” 그들은 열심을 내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의 지도자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은 이 일에 대해 듣자마자 우리를 놀리고 비웃으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요? 왕에게 반역을 하겠다는 거요?” 하고 말했습니다.
20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오.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오. 우리는 성벽 쌓는 일을 시작할 것이오. 하지만 당신들은 예루살렘과 아무 상관이 없소. 당신들은 예루살렘에서 차지할 몫도 없고, 요구할 권한도 없소.”
🧱 본문 구조 요약
- 느헤미야와 왕의 대화 (1–8절): 슬픔을 감지한 왕에게 느헤미야는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파송과 자원을 요청함.
- 여행과 방해자 등장 (9–10절): 왕의 허락과 보호 아래 예루살렘으로 이동, 그러나 방해 세력 등장.
- 은밀한 현장 조사 (11–16절):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폐허가 된 성벽을 조사함.
- 백성들의 동참 선언 (17–18절): 느헤미야의 리더십 아래 백성이 함께 성벽을 쌓기로 결단.
- 외부의 조롱과 믿음의 대응 (19–20절): 반대자들에게 믿음으로 맞서는 느헤미야의 선언.
✝️ 신학적 메시지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
-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느헤미야: 느헤미야는 백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자입니다. 이는 하늘 영광을 버리고 오셔서 무너진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이 움직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입니다(2:8).
- 은밀한 사명 감당: 느헤미야는 미리 알리지 않고 조용히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보여지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순종과 준비의 과정이 중요합니다.
- 하나님 나라의 회복 운동: 성벽 재건은 단지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공동체적 회복 사역입니다.
🙋♀️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인생의 문제 앞에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가? (v.4)
- 나는 나의 소명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과 순종을 가지고 있는가?
-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일에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 비웃고 조롱하는 세상 앞에서 "하늘의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다"라고 선포할 수 있는가? (v.20)
- 지금 내 삶에서 무너진 성벽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재건하기 위해 어떤 걸음을 시작하고 있는가?
🕊️ 결단의 기도
주님, 느헤미야처럼 기도하고 준비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조롱 앞에서도 주님의 뜻을 붙드는 믿음을 주소서. 주께서 시작하신 회복의 일을 내 삶 속에서 이루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일예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영육으로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나라와 민족,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 재난을 처리하고 복구하는 시스템과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나라가 임하고 우리가 주님의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맛보는 하늘의 잔치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일을 통해서 새 힘을 공급받아야 어지러운 세상을 그리스도의 마음과 사랑으로 품고 창세기 1:27,28 말씀을 따라 사역해 갈 수 있습니다. 주께 공동체가 함께 모여 예배할 때,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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