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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제목: 사랑에 취하다 – 아가서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열정
    아가서 1:1–2:7 묵상


    📖 1. 성경 본문 (아가서 1:1–2:7) – 절 번호 포함

    [사랑의 고백과 갈망]

    1 솔로몬의 아가라
    2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나는 검지만 아름답다]

    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6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는 이의 음성을 기다리며]

    7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8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그대는 아름답고 향기롭다]

    9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10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11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 사슬에 은을 박아 만들리라

    [연인의 사랑을 묘사하다]

    12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14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함께 있는 공간의 기쁨]

    16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사랑을 꽃에 비유하며]

    2: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2: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2: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2: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2: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
    2:6 그가 왼팔로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팔로 나를 안는구나
    2:7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 2. 본문 깊이 있는 분석

    아가서는 흔히 ‘사랑의 노래’로 불립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연인의 감정 고백을 넘어, 인간의 영혼과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묘사한 시적 표현입니다. 여인은 자신을 “검지만 아름다운 자”라고 고백합니다. 삶의 상처, 수고, 편견을 이겨내며 ‘사랑받을 가치 있는 존재’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놀라운 전환입니다.

    연인은 그 여인을 "백합화"에 비유하고, 그 사랑은 기름, 몰약, 고벨화처럼 향기롭고 풍성합니다. 그 사랑은 단지 설렘에 머무르지 않고, 쉼과 환대, 생명의 열매로 연결됩니다. 2장 후반부에서 묘사된 장면은 사랑에 취한 영혼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참 쉼을 얻는 모습처럼 다가옵니다.


    3. 아가서가 성경 전체 속에서 가지는 의미

    아가서는 단순히 연애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된 교회의 관계를 상징하는 서사입니다. 신약에서도 ‘어린양의 혼인잔치’(계 19:7)는 아가서의 심상을 이어받아 하나님과의 궁극적 연합을 예고합니다.


    4. 핵심 요지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끌어안으며, 나의 상처마저도 향기로 바꾸신다.”


    💖 5. 본문에서 만나는 하나님

    본문의 사랑은 끊임없이 향기로 묘사됩니다. 그 향은 강제하지 않지만, 잊히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강압적인 정죄자가 아니라, 은근히 향기를 풍기며 마음을 사로잡는 연인이십니다. 때로는 사막 같은 내 삶에서 하나님은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백합화로 피어나십니다.


    6. 은혜의 관점에서 보는 현대적 적용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목마릅니다. 하지만 진짜 사랑은 조건이나 기준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품는 것입니다. 아가서의 사랑은 외모나 사회적 위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회복시켜줍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사랑 앞에서 스스로를 더 이상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7. 오늘 본문이 나에게 주는 한 문장

    “나는 검지만 아름답다, 하나님은 나를 기쁨으로 부르시는 분이시다.”


    🧭 8. 자연스러운 적용과 실천

    •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해보세요.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 오늘 하루를 보내며 누군가를 볼 때, 외모나 성과가 아니라 그 사람 안의 ‘향기’를 보려 노력해 보세요.
    • ‘사랑에 취해 병이 났다’는 고백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시간을 하루 10분이라도 가져보세요.

    🙏 9.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때로 저는 제 모습이 초라해 보여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주눅 들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가서의 말씀처럼
    주님은 저를 향기로운 자로, 아름다운 자로 부르셨습니다.

    그 사랑에 다시 취하게 하시고,
    그 품 안에서 참된 쉼을 얻게 하소서.
    내 안의 상처도, 열등감도, 두려움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나의 삶이 향기가 되어
    이 세상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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