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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묵상의 제목: 용서받은 자의 사랑


    죄사함을 받은 여인의 사랑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 자리에서 죄인이라 불리는 한 여인이 와서 예수님의 발 곁에서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으며 향유를 부었다. 이를 본 바리새인은 속으로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그녀를 멀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시몬에게 빚진 자 두 명의 비유를 들며, 더 큰 죄를 용서받은 자가 더 큰 사랑을 보인다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여인의 행동을 칭찬하며, 그녀의 많은 죄가 용서되었음을 선언하셨다. 반면, 바리새인은 예수님께 기본적인 환대조차 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라고 말씀하시며 그녀를 축복하셨다.


    본문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예수님은 죄를 지은 여인의 행위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녀의 사랑을 높이 평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시며, 진정한 회개와 사랑을 보이는 자에게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2. 인간의 내면을 보시는 하나님
      바리새인 시몬은 여인을 정죄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셨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외적인 모습으로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여인의 행동은 단순한 감정적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용서받은 데 대한 감사와 사랑의 표현이었다.
    3. 구원의 하나님(죄를 사하여 주시는 분)
      예수님은 여인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선언하신다. 이는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예수님이 죄를 용서하시는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보여준다. 또한, 여인의 믿음이 그녀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시며, 구원이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이루어짐을 강조하셨다.

    본문에서 나타나는 인간들의 모습

    1. 바리새인 시몬: 교만과 외식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지만, 그를 진정한 주님으로 대하지 않았다. 그는 기본적인 손님 대접도 하지 않았고, 여인을 정죄하며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다. 이는 인간이 종교적 형식은 가질 수 있지만, 진정한 사랑과 은혜를 모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여인: 회개와 사랑
      이 여인은 예수님의 발 앞에서 울며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으며, 향유를 부었다. 이는 그녀의 깊은 회개와 사랑을 보여준다. 그녀는 자신이 용서받은 것을 깨달았고, 그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인간은 용서를 받을 때 진정한 사랑과 헌신을 보이게 된다.
    3. 무리들: 의심과 불신
      예수님께서 여인의 죄를 사하셨을 때, 함께 있던 무리들은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라며 의문을 품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이해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본문이 주는 교훈

    1. 하나님 앞에 참된 회개와 겸손으로 서야 한다
      바리새인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으나 예수님께 기본적인 존경조차 보이지 않았다. 반면, 여인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갔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아지고 회개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출발점이다.
    2. 하나님의 용서는 조건 없이 주어진다
      여인은 그 어떤 행위로도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없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죄를 용서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자격이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진다.
    3. 사랑은 용서받은 자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여인은 용서받았기에 예수님께 자신의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할 때, 우리의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사랑과 헌신이 나타나야 한다.

    실천과 적용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한다. 나는 바리새인처럼 외적인 종교적 형식만 지키고 있는가? 아니면 여인처럼 진정한 회개와 사랑의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겸손히 나아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사랑을 이웃에게도 흘려보내야 한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기억하며,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받아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예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게 하소서. 바리새인처럼 외식하는 신앙이 아니라, 죄인 여인처럼 주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헌신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특별히 연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 고통받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시고, 우리가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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