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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묵상의 제목: 예수를 바라보는 믿음
오실 그이는 누구신가?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듣고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정말 오실 메시아인지 확인하려 한다. 예수님은 맹인이 보며, 걷지 못하는 자가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증거하신다. 또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시며, 자신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후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요한의 위대함을 언급하시며, 그가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예비한 자임을 밝히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신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요한의 세례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반면,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하여 하나님의 의로움을 인정한다. 예수님은 이 세대가 자신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요한과 자신을 비난하며 판단하는 모습을 비유를 통해 지적하신다.
본문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 본문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 신실한 하나님, 그리고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 구원의 하나님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오셔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죽은 자를 살리신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확실한 증거이며,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단순한 위로자가 아니라 실제로 역사 속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 신실한 하나님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할 때, 예수님은 그가 직접 행하신 기적과 말씀을 통해 대답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심을 증거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요한을 통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셨으며, 그의 사명을 높이 평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 공의의 하나님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요한의 세례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을 지적하신다. 반면,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하여 하나님을 의롭다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의 공의는 인간의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회개하는 마음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하나님이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보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본문에서 나타나는 인간들의 모습
- 의심(불안)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도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기대와 예수님의 사역이 다르게 전개되자 혼란스러워한다. 이는 인간이 쉽게 자신의 기준으로 하나님을 판단하며, 신앙이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믿음과 회개
세리와 죄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들이 회개하고, 그분의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교만(완고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자신들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요한의 세례를 거부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전통과 기준으로 예수님을 판단하며, 결국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다. 인간은 종종 자신의 기준과 지식을 절대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 이중 잣대(믿음이 없는 세대), 두 마음을 품은 자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이 세대의 사람들이 모순된 태도를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요한이 금식하며 절제된 삶을 살면 ‘귀신들렸다’고 하고, 예수님이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면 ‘탐욕스러운 사람’이라며 비난한다. 이는 인간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만 할 뿐, 정작 진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본문이 주는 교훈
- 믿음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선다
세례 요한조차도 예수님에 대해 의심했듯이, 우리의 신앙도 때로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고 위대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믿음은 우리의 감정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해야 한다. - 회개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한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종교적 권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제외되었고,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회개가 진정한 신앙의 핵심이다. -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들은 요한과 예수님을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며 거부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한다. 신앙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천과 적용
오늘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 삶에서 행하시는 일을 바르게 바라보고 있는가? 혹시 우리의 기대와 다르다고 하나님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앙은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세리와 죄인들처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고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의 기대와 다른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회개하는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평가와 기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을 따르게 하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전해지게 하소서. 또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힘을 주시고, 그들의 사역을 통해 더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