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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3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측량줄을 잡은 사람” – 경계를 넘어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

    본문: 스가랴 2:1–13


    1. 본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스가랴는 또 하나의 환상을 본다.
    이번에는 한 사람이 손에 측량줄을 들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측량하려 한다.
    그 너비와 길이, 경계를 잴 계획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측량을 멈추게 하신다.

     

    다른 천사가 나와 그를 막으며 이렇게 말한다.

    “예루살렘은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2:4)

    이 선언은 단지 도시의 구조에 관한 예언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회복 계획이 인간의 상상을 넘어선다는 말씀이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돌담에 갇힌 도시가 아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2:5)

    사람은 경계를 세우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예루살렘 성의 성곽이 되어 주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강력한 초청이자 명령이다.

    “시온아, 이제 너는 바벨론에서 피할지니라.” (2:7)

    포로로 흩어졌던 백성에게 돌아올 때가 되었음을 알리신다.


    왜냐하면, 그들을 억누른 자들은
    하나님의 눈동자를 건드린 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반드시 심판하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임하듯

    “내가 와서 네 가운데 머물 것임이라.” (2:10)

    그분의 영광은 단지 하늘에 머물지 않고,
    그들의 한가운데 임하신다.


    2. 본문에서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경계를 초월하시는 하나님
      사람은 울타리를 치고, 방어벽을 세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불로 둘러싼 성곽이다.”
      그분은 공간을 초월하여 백성을 보호하시는 분이시며,
      스스로 우리를 지키시는 완전한 성벽이 되신다.
    •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키시는 분
      그분은 말씀하신다.
      “너희를 범하는 자는 내 눈동자를 범한 자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자신의 눈동자처럼 여기신다.
      그 누구도 그 눈동자를 해치게 두지 않으신다.
    • 다시 택하시고 다시 임하시는 하나님
      그분은 예루살렘을 다시 택하신다.
      그분은 “그 가운데 머물겠다” 하신다.
      이것은 단지 보호의 약속이 아니라,
      친밀함의 회복이다.
      하나님은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시며,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원하신다.

    3. 본문을 통해 배우는 교훈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는 삶을 계산하고, 구획 짓고,
    신앙도 어떤 틀 안에 가두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계산을 멈추게 하신다.
    그분의 계획은 성곽 없는 예루살렘이다.
    확장되고 넘쳐나는 은혜,
    그것은 인간의 생각을 벗어난다.

    2) 하나님의 보호는 어떤 방어벽보다 강하다
    우리는 안정감을 담장에서 찾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겠다.”
    우리의 안전은 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에 달려 있다.

    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소중히 여기신다
    “그들을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한 것이다.”
    이 말씀은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깊은 애정의 언어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구로 대하지 않으시고,
    자기 눈동자처럼 여긴다.

    4) 하나님은 흩어진 자를 다시 모으신다
    포로로 흩어진 자들,
    바벨론에 머물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이제 피하라.”
    과거에서 벗어나,
    죄와 상처에서 나와,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으로 돌아오라고 하신다.

    5) 하나님의 임재는 복음의 핵심이다
    “내가 와서 너희 가운데 머물 것이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고하는
    복음의 선포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 가운데, 우리의 중심에 오신다.


    🔚 결론: 경계를 허무는 하나님, 회복의 불로 임하시다

    스가랴가 본 측량줄은 우리의 한계를 상징한다.
    우리는 언제나 경계를 정한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거룩과 세속,
    신앙과 현실.

    그러나 하나님은 측량을 멈추게 하신다.
    “나는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고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진다.
    우리의 약함, 불완전함, 무너진 담장 위에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다시 택했다.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노래해야 한다.
    우리는 기뻐해야 한다.
    우리 한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이
    다시 회복을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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