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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3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5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6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증언하여 이르되


    7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9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죄를 제거하시고 의를 입히시는 하나님”

    본문: 스가랴 3:1–10


    1. 본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스가랴가 본 또 하나의 환상.
    이번에는 법정의 장면이다.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 있고,
    그 오른편에는 사탄, 곧 고소자가 서 있다.


    이 장면은 한 영적 재판이며,
    중심에 선 인물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제사장이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다.
    제사장으로서 마땅히 정결함을 입어야 할 자가
    오히려 죄로 오염되어 있다.


    사탄은 이를 빌미로 고소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v.2)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죄를 묵인하지 않으신다.
    그 죄는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의 현실보다
    구속의 은혜를 앞세우신다.

    하나님은 명령하신다.
    “그의 더러운 옷을 벗기라.”
    그리고 말씀하신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v.4)

    그 뿐 아니라 정결한 관까지 씌우게 하신다.
    여호수아는 완전히 새로운 신분을 입는다.


    죄인은 의인이 되었고,
    정죄받던 자는 회복된 제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여호와의 천사는 명령한다.
    이제 이 회복된 정체성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

    “내 도를 행하고, 내 규례를 지키면

    내 집과 내 뜰을 맡게 될 것이다.” (v.7)

     

    이 회복은 개인의 갱신을 넘어선다.
    메시아적 약속으로 연결된다.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v.8)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다…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v.9)

    그날, 죄는 단번에 제거되고
    참된 평화가 임하며
    모든 이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2. 본문에서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죄를 보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입은 더러운 옷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는 죄를 인정하시는 분이며,
      죄를 미화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 정죄보다 구속을 앞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사탄의 고소보다
      자신의 택하심과 긍휼을 더 크게 보신다.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나님은 타다 남은 나무 같은 우리를
      다시 살려내시는 분이시다.
    • 죄를 제거하시고 의를 입히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단순히 죄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옷을 입히신다.
      그분은 정죄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신분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싹”을 보내시고,
      “하루에 죄를 제거하실” 날을 예고하신다.
      이 모든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3. 본문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교훈은 무엇인가?

    1) 사탄은 실체가 있는 고소자이다.
    그는 우리의 죄를 이용해 우리를 정죄한다.
    그는 틀린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은 그 고소를 무력화하는 하나님의 책망으로 시작된다.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2) 우리는 실제로 더러운 옷을 입고 있다.
    죄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제사장도, 지도자도, 누구도 죄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의 의는 스스로 만들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입혀주셔야 한다.

    3) 구원은 옷을 갈아입는 사건이다.
    회복은 단순히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 일이다.
    하나님은 죄를 제거하고,
    의의 옷과 정결한 관을 입히신다.

    4) 구원 이후엔 부르심이 있다.
    하나님은 회복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다.
    “내 도를 행하라. 내 집을 다스려라.”
    구원받은 자에게는 반드시
    성화와 사명의 길이 따른다.

    5) 궁극의 회복은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싹”은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이며
    “하루에 죄를 제거하리라”는 말씀은
    십자가에서 완성된 복음을 예표한다.
    우리는 이 은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결론: 죄인에서 의인으로, 정죄에서 회복으로

    이 환상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더러운 옷을 입고 서 있는 여호수아는
    우리 자신의 초상이다.


    우리는 사탄의 고소 앞에 서 있고,
    실제로는 고개 들 자격도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를 말소하지 않으시고,
    죄를 제거하시며,
    의의 옷을 직접 입히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이제는 내 도를 따르라.”

    “내 집을 지켜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이제 우리는 그 약속을 살아간다.


    정결한 관을 쓰고,
    의의 옷을 입고,
    하루에 모든 죄를 제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간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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