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 22:1-19 | 하나님의 집을 준비하는 마음 by Songbyungmin
리덴 가이드 2025. 6. 22. 04:00목차
역대상 22:1-19 본문읽기
1 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2 다윗이 명령하여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 사람을 모으고 석수를 시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하고
3 다윗이 또 문짝 못과 거멀 못에 쓸 철을 많이 준비하고 또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은 놋을 준비하고
4 또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이 백향목을 다윗에게로 많이 수운하여 왔음이라
5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6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부탁하여
7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9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10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11 이제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며
12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네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13 그 때에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든 규례와 법도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지어다
14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준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
15 또 장인이 네게 많이 있나니 곧 석수와 목수와 온갖 일에 익숙한 모든 사람이니라
16 금과 은과 놋과 철이 무수하니 너는 일어나 일하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하니라
17 다윗이 또 이스라엘 모든 방백에게 명령하여 그의 아들 솔로몬을 도우라 하여 이르되
18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시느냐 사면으로 너희에게 평온함을 주지 아니하셨느냐 이 땅 주민을 내 손에 넘기사 이 땅으로 여호와와 그의 백성 앞에 복종하게 하셨나니
19 이제 너희는 마음과 뜻을 바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라 그리고 일어나서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하나님 성전의 기물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에 들이게 하라 하였더라
본문묵상
그날 다윗은 말한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22:1)
이 선언은 단순한 장소의 선포가 아니다. 이는 왕의 고백이자, 아버지의 유언이며, 하나님을 향한 평생 갈망의 마지막 외침이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다. 하나님을 위해 가장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집을 지어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뜻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유는 분명했다. 다윗은 너무 많은 피를 흘린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전쟁을 정죄하시지 않았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수많은 전쟁터를 누볐다. 그러나 성전은 ‘평화’의 상징이었고, 그것은 전쟁이 아닌 평강의 손을 통해 세워져야 했다. 하나님은 그 사명을 솔로몬에게 넘기셨고, 다윗은 순종했다.
그는 성전을 짓지 못하지만, 성전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남기를 선택한다. 돌을 다듬고, 금과 은을 쌓고, 백향목을 모은다. 그는 말한다. “나는 고난 중에 이것을 준비하였다.”(v.14)
참된 믿음은 내가 모든 것을 이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분을 알고, 내 자리에서 충실히 감당하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시대가 ‘전쟁의 시대’였음을 인정하고,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며 물러난다. 그 모습이 진정한 리더요, 하나님의 사람이다.
‘성전’은 히브리어로 ‘베이트 여호와’(בֵּית יְהוָה), 곧 ‘여호와의 집’이다. 단순한 예배당이 아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이며,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이다. 다윗은 이 집이 전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께 합당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야 하며,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어야 한다." (v.5)
또한 다윗이 반복해 사용하는 단어는 ‘준비하다’이다. 히브리어로 ‘쿤’(כּוּן)은 단순히 재료를 모은다는 뜻을 넘어서 ‘단단히 세우다’, ‘확고히 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의 준비는 단지 물질적인 축적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마음의 경건과 신앙의 깊이를 포함하는 준비였다.
다윗은 성전을 짓지 못했지만, 그가 준비한 터 위에 솔로몬은 성전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성전 위에 하나님은 영광으로 임재하셨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 그 자체”가 되셨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신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리라.” 이는 곧 자신의 몸을 가리킨 말씀이다. 예수는 더 이상 인간의 손으로 지은 집에 갇히지 않으신다. 그는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새로운 성전이시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임마누엘이시다.
우리는 더 이상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며 절하지 않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말할 수 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내 삶의 번제단이라."
다윗은 솔로몬을 불러 말한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v.13,16)
이 말은 단지 아버지의 당부가 아니다. 이전 세대가 다음 세대를 향해 축복하며 넘겨주는 믿음의 유산이다. 성전은 다윗이 짓지 못했지만, 그는 누구보다 성전을 사랑했고, 그것을 위해 기도했고, 피와 땀으로 준비했다.
우리도 어쩌면 인생에서 모든 일을 완성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준비했느냐가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있다.
오늘 나는 어떤 성전을 준비하고 있는가?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집은 어떤 모양인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다듬고 무엇을 헌신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나의 다음 세대에게 어떤 믿음을 넘겨줄 수 있을까?
오늘도 다시 기도한다.
"주여, 제가 짓지는 못할지라도, 준비하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당대에 완성되지 않아도, 다음 세대를 위하여, 주의 집을 위한 마음을 품고 살게 하소서."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신우산지장 송병민목사)
'아침묵상 매일성경(성서유니온) > 202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 21:18-30 | 오르난의 타작 마당 by Songbyungmin (0) | 2025.06.21 |
---|---|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 21:1-17 | 상처받은 순종, 그리고 회복의 은혜 by Songbyungmin (0) | 2025.06.20 |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19:1-20:8 | 거절된 호의, 갚아주시는 하나님 by Songbyungmin (3) | 2025.06.19 |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 18:1-17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by Songbyungmin (1) | 2025.06.18 |
[매일성경 아침묵상] 역대상17:16-27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오며 by Songbyungmin (1) | 202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