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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2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3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4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5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누리니라
    6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그가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
    7   아사가 일찍이 유다 사람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이 땅이 아직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가 이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느니라 하고 이에 그들이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8   아사의 군대는 유다 중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삼십만 명이요 베냐민 중에서 작은 방패를 잡으며 활을 당기는 자가 이십팔만 명이라 그들은 다 큰 용사였더라
    9   구스 사람 세라가 그들을 치려 하여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10   아사가 마주 나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전열을 갖추고


    11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12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
    13   아사와 그와 함께 한 백성이 구스 사람들을 추격하여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들이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매우 많았더라


    14   여호와께서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시니 무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치고 그 가운데에 있는 많은 물건을 노략하고
    15   또 짐승 지키는 천막을 치고 양과 낙타를 많이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1. 요약

    아사는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한 왕이었습니다(14:2). 그는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과 아세라 목상을 철저히 제거했습니다(14:3). 또한 백성에게 여호와를 찾고 율법과 명령을 지키도록 명령했습니다(14:4). 그 결과, 나라에 평안이 임했고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습니다(14:5–6). 아사는 그 평안한 시기를 활용하여 성읍들을 견고히 건축하고,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세웠습니다. 그는 “우리가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다”(14:7)라고 고백했습니다.

    아사의 군대는 유다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30만 명, 베냐민에서 작은 방패와 활을 가진 자가 28만 명이었습니다. 모두 큰 용사였습니다(14:8).

    그러나 구스 사람 세라가 백만 명의 군대와 병거 300대를 이끌고 침공해왔습니다(14:9). 이에 아사는 스바다 골짜기에 진을 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절박했습니다.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우실 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합니다.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14:11).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구스 사람들을 유다 앞에서 치셨고, 그들은 도망했습니다. 유다는 추격하여 적들을 전멸시켰고, 많은 전리품을 얻었습니다(14:12–15).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셨고, 그 결과 평안과 승리가 주어졌습니다.


    2. 묵상

    (1) 아사의 선과 정의

    성경은 아사를 평가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했다”라고 요약합니다. 이 짧은 문장은 왕의 정책과 신앙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정치적 안정만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우상을 제거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찾도록 명령했습니다. 즉, 아사의 개혁은 예배와 율법 회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국가의 토대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2) 평안의 때에 무엇을 하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의 시기에 아사는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읍을 건축하고 성곽과 망대를 세우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신앙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평안의 때에 게으름에 빠지거나 자기만족에 머무릅니다. 그러나 아사는 그 시간을 하나님을 신뢰하는 준비의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3) 절망 속의 기도

    구스 사람 세라가 백만 대군으로 공격해왔을 때, 아사는 즉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단순하면서도 깊습니다. “주밖에는 도울 이가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 58만 명의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 군대의 크기와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께만 희망을 두었습니다. 믿음이란 곧 하나님의 전능함을 인정하고, 인간의 무력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

    전쟁의 승리는 아사나 유다의 전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셨다”(14:12)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승리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3. 적용

    (1) 현대인의 우상 제거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아사가 제거한 산당과 주상, 아세라 목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더 이상 나무와 돌로 만든 신상이 아니라, 돈, 권력, 성공, 자아와 같은 현대적 우상입니다. 이 우상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의지하게 만듭니다. 아사가 단호하게 우상을 제거했듯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분별하고 과감히 끊어내야 합니다.

    (2) 평안의 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현대인은 평안과 안정을 추구하지만, 막상 평안이 주어지면 영적으로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사는 평안의 때를 준비의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위기가 닥치기 전에 말씀과 기도로 성곽을 세우고, 공동체와 가정의 기초를 견고히 해야 합니다. 평안의 때는 안일함의 시간이 아니라 깊은 훈련의 시간입니다.

    (3) 절망 속 기도의 모델

    아사의 기도는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위기를 만나면 본능적으로 돈, 인맥, 능력, 제도에 의지합니다. 그러나 아사는 말합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우실 이가 없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고백입니다. 우리의 힘이 부족할수록 하나님은 더욱 분명하게 역사하십니다. 위기 속 기도는 단순한 문제 해결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다시 주인으로 모시는 행위입니다.

    (4)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

    오늘날 우리의 전쟁은 칼과 창의 전쟁이 아니라, 가치관과 신앙의 전쟁, 불의와 진리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인간의 논리와 전략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싸우셔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성도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심을 드러내십니다.

    (5) 승리 이후의 태도

    아사는 승리 이후 전리품을 얻게 되었지만, 성경은 그가 교만해졌다고 기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승리를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현대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의 성공, 가정의 평안, 삶의 승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승리 이후 교만하지 않고, 감사와 겸손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4. 결론

    아사 왕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세 가지 핵심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을 찾고 우상을 제거하는 삶 – 신앙의 본질은 예배와 순종입니다.
    2. 평안의 때를 준비의 시간으로 삼는 지혜 – 위기를 맞기 전에 믿음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3.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 –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 속에서 강함을 드러내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로운 힘을 얻는 것”입니다. 아사는 바로 그 길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위기 앞에서 무릎 꿇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전쟁 속에서 친히 싸우시며 평안과 승리를 주십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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