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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아침묵상] 아사의 개혁: 하나님을 찾는 언약과 평안의 회복 (역대하 15:1-19)
리덴 가이드 2025. 10. 2. 04:00목차
본문읽기
1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
2 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3 이스라엘에는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오래 되었으나
4 그들이 그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찾으매 그가 그들과 만나게 되셨나니
5 그 때에 온 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평안하지 못하며
6 이 나라와 저 나라가 서로 치고 이 성읍이 저 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피차 상한 바 되었나니 이는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이라
7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8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
9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을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
10 아사 왕 제십오년 셋째 달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
11 그 날에 노략하여 온 물건 중에서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고
12 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하고
14 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며 피리와 나팔을 불어 여호와께 맹세하매
15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16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17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18 그가 또 그의 아버지가 구별한 물건과 자기가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
19 이 때부터 아사 왕 제삼십오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1. 요약
하나님의 영이 선지자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아사 왕과 유다, 베냐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도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다. 너희가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 주실 것이지만, 너희가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실 것이다.”(15:2)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참 신도, 제사장도, 율법도 없이 방황했지만, 환난 때에 하나님께 돌아가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 만나 주셨음을 상기시켰습니다(15:3–4). 또한 과거의 불안과 혼란, 전쟁과 고난을 설명하면서, 이제는 강하게 하여 낙심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다”(15:7)는 약속의 말씀도 주어졌습니다.
아사는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우상을 제거하고,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했습니다. 그는 유다와 베냐민뿐 아니라 에브라임, 므낫세, 시므온에서 하나님을 찾으려는 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15:8–9).
아사 왕 15년째 되는 해 셋째 달에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노략한 물건 가운데 소 700마리와 양 7,000마리를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여호와를 찾겠다”는 언약을 맺었습니다(15:12). 여호와를 찾지 않는 자는 누구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까지 다짐했습니다(15:13).
백성들은 큰 소리로 외치며 나팔과 피리를 불며 맹세했고, 기쁨으로 언약에 동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마음을 보시고 만나 주셨으며, 사방에 평안을 주셨습니다(15:14–15).
아사 왕은 심지어 태후였던 어머니 마아가의 아세라 우상까지 제거하고 태후의 자리에서 폐위시켰습니다. 그 우상을 찍고 불살라 없앴습니다(15:16). 비록 산당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아사의 마음은 일평생 여호와 앞에서 온전했습니다(15:17). 그는 또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습니다. 그 결과, 아사 왕 35년까지 전쟁이 없는 평안의 시기가 이어졌습니다(15:18–19).
2. 묵상
(1) 하나님을 찾는 자를 만나 주시는 하나님
아사랴의 선포는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그를 찾는 자에게 스스로 만나 주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고 버리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을 보시고, 진실하게 자신을 찾는 자에게 은혜로 응답하십니다.
(2) 말씀 앞에서 시작된 개혁
아사의 개혁은 정치적 개혁이나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말씀 앞에서의 결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고 마음을 강하게 했습니다. 믿음은 추상적 감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제단을 재건한 것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상징적 행동이었습니다.
(3) 공동체적 언약의 회복
아사와 백성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넘어서, 공동체적으로 언약을 새롭게 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여호와를 찾겠다”는 언약은 공동체적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이는 신앙이 철저히 공동체적 차원을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결코 개인주의적 차원에 머물지 않습니다.
(4) 기쁨으로 드린 언약
흥미로운 것은, 백성들이 이 맹세를 기뻐했다는 점입니다. 억지로, 두려움에 눌려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기쁨으로 여호와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의무와 강제가 아니라 기쁨으로 드려집니다.
(5) 철저한 우상 제거
아사의 개혁은 가정 안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세운 아세라 우상을 제거하고, 어머니의 권위마저 무너뜨렸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혈연보다 우선함을 보여줍니다.
3. 적용
(1)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아사랴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집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도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다.” 현대인은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삶이 요란하고 평안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삶, 말씀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만이 참 평안을 줍니다.
(2) 말씀에 대한 반응
아사는 말씀을 듣고 행동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은 말씀을 듣고 감동만 받다가 끝납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내 삶에서 제거해야 할 우상은 무엇인지, 다시 세워야 할 예배의 제단은 무엇인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3) 공동체적 결단의 회복
현대 사회는 극단적 개인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신앙조차도 “나와 하나님”만의 관계로 축소됩니다. 그러나 아사의 개혁은 공동체적 언약이었습니다. 교회와 가정, 작은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찾고 함께 맹세할 때, 그 안에 기쁨과 평안이 임합니다. 신앙은 언제나 공동체적 차원을 가집니다.
(4) 기쁨의 신앙
많은 현대인은 신앙을 억압이나 부담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적 신앙은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복음의 은혜 안에서, 언약의 관계 안에서 기쁨이 넘칩니다. 팀 켈러는 자주 말했습니다. “복음은 의무를 기쁨으로 바꾼다.” 하나님을 찾는 것이 억지가 아니라, 가장 큰 기쁨임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회복입니다.
(5) 가정과 개인 안의 우상 제거
아사가 자신의 어머니까지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듯, 우리도 가까운 관계 속 우상과도 결별해야 합니다. 돈, 성공, 자녀, 관계—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보다 앞설 때는 우상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혈연과 사회적 압력보다 우선입니다.
(6) 평안의 선물
아사의 개혁은 결국 평안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공동체에게 하나님은 사방의 평안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불안과 혼란은 정치나 경제적 문제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데서 비롯됩니다. 현대 사회가 참된 평안을 누리려면, 다시 하나님을 찾고 언약을 회복해야 합니다.
4. 결론
역대하 15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 나는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버리고 있는가?
- 말씀 앞에서 구체적으로 순종해야 할 영역은 무엇인가?
- 공동체와 가정 속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함께 하나님을 찾는 언약을 새롭게 맺고 있는가?
아사 왕의 개혁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도전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찾는 자에게 만나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기쁨으로 회복시키시고, 사방의 평안을 주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스스로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실 것이며, 우리 삶과 공동체 가운데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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