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는 예고 없이 오지 않는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가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라는 개념을 통해 던진 이 말은 단지 금융 시장만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블랙 스완처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아닌, 충분히 예측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되어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화이트 스완’이라 불렀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는 과연 어떤 ‘화이트 스완’ 앞에 서 있는가?무너지는 신뢰, 무뎌진 감각교회의 위기는 갑작스레 찾아온 것이 아니다. 신뢰의 붕괴, 세속화, 공동체성의 해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은 이미 10년, 20년 전부터 수차례 경고되어 왔던 현상들이다. 수많은 보고서와 통계가 이를 보여주었고, 수많은 외침들..
리덴그레이스 문지기 칼럼
2025. 4. 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