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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신도의 공동생활』 리뷰

공동체라는 꿈에서 깨어난 자리에서가나안 성도가 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의외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혼자 있는 게 편해요." 처음엔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들었다.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 그 말 뒤에 다른 말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이 편해서가 아니라, 함께 있는 게 너무 지쳤다는 뜻이더라.나도 병원 채플에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침상 옆에서 손을 잡고 기도해달라던 사람이, 정작 자기 교회 이야기가 나오면 표정이 굳었다. 공동체 안에서 받은 상처가 병상까지 따라온 거다. 그런 사람 앞에서 "신도의 공동생활"이라는 제목의 책을 펼치는 건 솔직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훨씬 정직하다.이 책은 어떤 자리에서 쓰였나디트리히 본회퍼가 이 책을 쓴 건 1938년, 나치 ..

책읽기 2026. 8. 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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