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향한 갈망, 기도는 곤비한 영혼의 안식처입니다1. 곤비한 마음, 그 안에 심겨진 갈망“주님, 당신께서 우리를 당신 자신을 위하여 지으셨으므로,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쉴 수 없습니다.”어거스틴이 『참회록』 첫 장에서 남긴 이 고백은, 어쩌면 인생의 본질을 한 문장에 담아낸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갈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성공을 향한 열망에 사로잡히고, 또 어떤 이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 갈망이 채워진 듯 보일 때조차, 마음 한켠은 여전히 허전하고,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지어진 존재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지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서문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아이가 언어를 배워가며 부모와의 교감을 더 깊이 나누듯이, 신앙인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로 들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중생을 체험한 후,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기도를 통해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게 하십니다. 기도는 단순히 마음과 생각, 입술의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행위만이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의 신앙을 자라나게 하고, 우리의 인격을 다듬으며, 무엇보다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하늘의 능력을 받아 이 땅을 살아가게 하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말하는 이들 중에도 여전히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기도를 ‘안다’고 하지만 ‘하지 못하는..
9장.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말할 수 없는 탄식 속에 함께하시는 도우심기도는 단지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가능하게 되는 영적인 대화이다. 우리가 진정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기도의 자리를 이끌어주시기 때문이다. 기도는 인간의 의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도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결코 온전할 수 없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6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이 장에서는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