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의 부임은 한 교회의 새 역사가 열리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목회자 개인의 비전이나 열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회자가 홀로 이끌어가는 곳이 아니라, 이미 세워진 신앙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앙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목회자가 교회에 부임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1. 자신의 철학보다 교회 적응이 먼저세상의 지도자들은 자리에 오르면 대대적인 개혁을 일삼곤 합니다. 대통령은 장관과 참모를 교체하고, 기업의 CEO는 전략과 문화를 새롭게 바꿉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공동체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맡았다고 해서 장로, 권사, 집사들을 바꿀 수 없습니다. ..

“교역자에게 기쁨이 있어야 교회가 부흥된다.”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오랜 목회 현장에서 나온 뼈아픈 깨달음이며, 영적 리더로서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진리입니다.정필도 목사님(부산 수영로교회)의 2000년 교갱협 세미나 설교에서 발췌한 메시지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교역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메시지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교회의 부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목회의 출발선, ‘자세’목회의 성공과 실패는 어디에서 갈리는 걸까요?능력? 재정? 인맥? 아니면 프로그램?목사님은 아주 본질적인 답을 주십니다.바로 “자세”입니다.목회자의 마음 자세는 설교의 내용보다 중요합니다. 마음이 기쁘고 감사할 때 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