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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17   그 때에 솔로몬이 에돔 땅의 바닷가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더니
    18   후람이 그의 신복들에게 부탁하여 배와 바닷길을 아는 종들을 보내매 그들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오십 달란트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9 장
    1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니 매우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2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솔로몬이 몰라서 대답하지 못한 것이 없었더라
    3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건축한 궁과


    4   그의 상의 음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신하들이 도열한 것과 그들의 공복과 술 관원들과 그들의 공복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정신이 황홀하여
    5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6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7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8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뻐하시고 그 자리에 올리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왕이 되게 하셨도다 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9   이에 그가 금 백이십 달란트와 매우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향품 같은 것이 전에는 없었더라


    10   (후람의 신하들과 솔로몬의 신하들도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올 때에 백단목과 보석을 가져온지라
    11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층대를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들을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것들은 유다 땅에서 전에는 보지 못하였더라)
    12   솔로몬 왕이 스바 여왕이 가져온 대로 답례하고 그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모두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좋습니다. 요청하신 대로 **역대하 9장(스바 여왕의 방문과 솔로몬의 지혜)**을 본문으로 묵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구성은 ① 본문 요약, ② 개혁주의 신학에 따른 주해(팀 켈러 스타일), ③ 현대인을 위한 묵상, ④ 적용과 결론 순서로 8,000자 분량으로 풀어내겠습니다.


    1. 본문 요약 

    솔로몬의 지혜와 영광은 이스라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 가운데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예루살렘을 찾았습니다.

    • 스바 여왕의 도전 (1–2절):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진실한지 시험하기 위해 많은 시종과 금, 향품, 보석을 가지고 와서 어려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습니다.
    • 솔로몬의 지혜와 영광에 대한 경탄 (3–4절):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건축한 궁전, 상에 놓인 음식, 신하들의 질서 있는 자리, 그들의 복식, 술 관원들의 품위, 성전으로 올라가는 층계를 보며 정신이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 소문 이상의 실체 (5–7절): 여왕은 고백합니다.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당신의 백성과 신하들은 복되도다. 그들은 늘 당신의 지혜를 들을 수 있지 않은가.”
    • 하나님을 송축함 (8절): 그녀는 솔로몬의 지혜와 통치의 배경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세우신 것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심이라.”
    • 풍성한 선물과 교환 (9–12절): 스바 여왕은 금 120달란트, 귀한 향품과 보석을 드렸고, 솔로몬도 그녀의 소원대로 주었습니다. 이렇게 국제적인 교류 속에서 이스라엘의 위상이 드러났습니다.

    2. 주해 

    (1) 하나님의 지혜가 드러나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을 시험하려 했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하나님의 지혜가 드러나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솔로몬의 지혜가 그의 개인적 재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대하 1:10–12).

    개혁주의 신학은 지혜를 단순한 지적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언약 안에서 살아가는 분별력으로 정의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삶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능력이다.”

    스바 여왕은 바로 그 지혜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2) 소문보다 더 큰 실체

    스바 여왕은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과연 소문이 사실일까?” 그러나 직접 경험하고는 “소문이 절반도 못 된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의 진리를 보게 됩니다. 세상은 복음을 소문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그리스도를 만난 자는 말합니다. “내가 들은 것보다 훨씬 크시도다.”

    개혁주의적 해석은 복음 경험의 실재성을 강조합니다. 믿음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인격적 만남입니다.

    “복음은 단순히 좋은 소식이 아니라, 우리 삶을 뒤흔드는 실체다.”

    (3) 열방을 향한 복음적 시야

    스바 여왕은 이방인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을 송축합니다(8절). 이는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이 열방 가운데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열방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 부름받았습니다(출 19:6).

    개혁주의 신학은 역사를 구속사적으로 해석합니다. 이방 여왕의 고백은 장차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을 것을 미리 보여주는 사건입니다(빌 2:10–11).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것이다.”

    (4) 정의와 공의의 통치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단순히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를 위한 것임을 인식합니다(8절). 이는 왕이 하나님 백성을 다스리는 목적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참된 지혜와 권력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수단이라고 가르칩니다.

    오늘날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권력은 자기 자신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세상 속에 드러내는 도구여야 합니다.


    3. 본문 중심 묵상

    (1) 소문이 아닌 실재를 경험하는 신앙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멀리서 소문으로만 듣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소문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교회에 대한 편견, 복음에 대한 오해는 많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고백합니다.
    “내가 들은 것보다 더 크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복음을 직접 맛보는 경험입니다.

    (2) 복음이 열방을 향해 열린 길

    스바 여왕이 이스라엘까지 먼 길을 온 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은 모든 민족과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교회가 폐쇄적 공동체로 머무르면, 성경적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교회는 언제나 열린 문이어야 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창구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지혜로 세상을 해석하기

    세상은 복잡합니다. 스바 여왕조차 “어려운 질문들”을 가지고 솔로몬을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 모든 질문보다 크십니다. 오늘 우리가 맞닥뜨리는 경제적 위기, 도덕적 혼란, 사회적 분열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해답을 줍니다.
    “복음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복잡한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답이다.”

    (4) 우리의 성공과 업적은 무엇을 드러내는가

    솔로몬의 지혜와 부는 단순히 개인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업적과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과시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나타내는가? 우리의 삶은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크도다”라는 고백을 이끌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4. 적용과 결론

    역대하 9장 스바 여왕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1. 소문만 듣고 있는가, 실재를 경험하고 있는가?
      복음은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은혜다.
    2. 나의 삶은 열방을 향한 통로인가?
      교회와 성도의 존재 목적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3. 나의 지혜와 성공은 무엇을 드러내고 있는가?
      그것이 나를 높이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나타내는가?

    👉 결론적으로, 이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소문보다 크며, 열방에 드러나야 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정의와 공의로 나타나야 한다.”

    정답은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분을 만날 때, 우리는 소문을 넘어 실재를 경험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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