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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아침묵상] 고난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공의와 영광 (살후 1:1-12, 개역개정)
리덴 가이드 2025. 9. 7. 04:00목차
본문읽기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5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6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10 그 날에 그가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리니 이는 (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
11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12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본문 묵상
1. 서론 – 고난 속에서 빛나는 교회
데살로니가후서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입니다. 이 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인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심한 박해와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믿음을 칭찬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영광의 재림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고난을 하나님의 부재나 저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편지에서 오히려 고난이 하나님의 공의의 표지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성도들에게 위로이자 소망이 됩니다.
2. 감사와 칭찬 (1–4절)
(1)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
바울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1절)에게 문안합니다. 교회의 정체성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 있음에 있습니다. 교회의 생명은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이어 바울은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2절)라고 축복합니다. 은혜(χάρις, 카리스)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평강(εἰρήνη, 에이레네)은 그 은혜로부터 오는 내적 안식과 화평입니다.
(2) 믿음과 사랑의 성장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항상 감사한다고 말합니다(3절). 그 이유는 믿음이 더욱 자라고, 서로 사랑함이 풍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섬기고 붙드는 실천적 행위입니다.
바울은 또 “너희의 인내와 믿음”(4절)을 자랑합니다. 인내(ὑπομονή, 휘포모네)는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난을 견뎌내며 버티는 태도입니다.
3.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5–10절)
(1) 고난의 의미
바울은 성도들의 고난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5절)라고 말합니다. 고난은 성도를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받게 하는 증거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시험하여 참된 믿음을 드러냅니다.
(2) 하나님은 공의로 갚으신다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안식으로 갚으신다”(6–7절).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악한 자는 심판하시고, 고난받는 성도는 위로하십니다. 세상에서 불공평해 보이는 일이 종말에는 바로잡힐 것입니다.
(3) 불꽃 가운데 나타나실 주
바울은 재림의 장면을 묘사합니다.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불꽃 가운데 나타나실 때”(7절). 여기서 불꽃은 심판의 상징이며, 천사들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 날에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8절)이 형벌을 받습니다. 그 형벌은 일시적이 아니라,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9절)입니다. 지옥은 단순히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그날은 성도들에게 영광의 날입니다. 주님은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 놀랍게 여김을 얻으실 것”(10절)입니다.
4. 바울의 기도 (11–12절)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두 가지를 기도합니다.
- 부르심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이 부르신 목적에 맞게,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소서
– 믿음이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 속에서 능력 있게 드러나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궁극적 목적은 이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12절). 신앙의 끝은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예수의 영광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영광에 성도들도 동참하게 됩니다.
5. 오늘의 적용
- 고난을 새롭게 보라
– 고난은 하나님의 버림이 아니라, 공의로운 심판의 표지이며,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세우는 과정이다. - 믿음과 사랑의 성장은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다
– 개인적 신앙만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교회 공동체가 필요하다. -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라
– 지금은 불공평해 보여도, 마지막 날 하나님은 반드시 악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위로하신다. - 재림 신앙은 현재의 삶을 변화시킨다
– 주님의 다시 오심은 단순한 종말론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거룩과 순종을 요구한다. - 기도는 성도의 능력이다
– 바울처럼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믿음의 역사가 실제 삶에서 이루어진다.
6. 결론 – 고난 속에 드러나는 영광
데살로니가후서 1장은 고난받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격려의 말씀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의 부재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의 증거입니다. 종말의 날, 악인은 멸망을 받고 성도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소망은 이것입니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성도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고난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도 그 안에서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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