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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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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읽기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시편 137편 주해 및 묵상

    시편 137편은 이스라엘 백성의 바벨론 포로 시절, 고향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느낀 아픔과 절망, 그리고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편으로, 포로생활과 그들의 고통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회복,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인내의 중요성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1. 주해

    1절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바벨론의 여러 강변": 바벨론의 주요 강은 유프라테스 강이었으며,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고향을 떠나 삶의 깊은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이 구절은 그들이 바벨론에서 경험한 깊은 상실감을 잘 표현합니다.
    •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시온은 예루살렘의 다른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과 그들의 믿음의 중심지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면서 그리움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2절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 "버드나무": 바벨론 강변에 자주 자생하는 나무로, 고통과 슬픔의 상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나무에 수금을 걸어 놓는 것은 그들의 슬픔을 표현하는 상징적 행동입니다. 이들은 기쁨을 찾아 노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악기를 놔두고 슬픔을 참았습니다.

    3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 "사로잡은 자": 바벨론의 군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온 자들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즐기며 그들에게 시온의 노래를 부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얼마나 잔혹한지를 보여줍니다.
    • "시온의 노래": 이스라엘의 찬양과 기쁨의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루살렘을 기념하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바벨론에서 그 노래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제 그 노래가 기쁨이 아니라 고통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4절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땅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수 없다는 절망감을 표현합니다. 그들의 고향과 믿음의 터전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방 땅에서는 그들의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5-6절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 이 구절에서 시인은 예루살렘을 잊지 않겠다고 결단합니다. 예루살렘을 잊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과 신앙을 잃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않으면, 그들이 가진 모든 능력과 삶의 기쁨이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예루살렘과의 관계가 그들의 존재의 핵심임을 의미합니다.

    7절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 "에돔 자손": 에돔은 이스라엘의 이웃 국가로, 이스라엘의 고난을 기뻐하며 그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에돔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요청합니다.
    • "헐어 버리라": 에돔이 이스라엘을 향해 한 악행에 대해 하나님께 심판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심판하셔야 한다는 요청입니다.

    8-9절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 "멸망할 딸 바벨론": 바벨론이 멸망할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구절은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향해 행한 악행에 대해 복수를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 이 구절은 매우 강력한 표현으로, 바벨론의 악행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요구하는 말입니다. 어린 아이들까지 무참히 다룬 바벨론에 대한 극단적인 보복을 말합니다.

    2. 묵상

    시편 137편은 고통과 상실을 겪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고백하는 시입니다. 그들은 고향 예루살렘을 잃고 바벨론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 시편은 그들의 고통과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구하는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 그리움과 상실: 고향 예루살렘에 대한 그리움은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의 일부였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기억하며 울었고,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였음을 고백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길 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공의와 심판: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구하는 구절은 하나님이 악을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불의한 일들을 보지 않으시고, 결국 정의를 이루시며, 억울함을 갚아주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 인내와 희망: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기다리며,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공의를 기대했습니다. 이 묵상은 우리가 인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3. 적용

    •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자: 우리의 삶에서도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루살렘을 기억하던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분의 임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공의에 의지하자: 이 세상의 불의와 악에 대해 우리는 종종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억울함과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을 신뢰해야 합니다.
    • 희망을 잃지 말자: 비록 고통과 슬픔 속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실 날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분의 회복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합시다.

    시편 137편은 단순한 고통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회복을 신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소망을 새롭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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