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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의 마음자세와 충분한 기도, 나에게 주시는 음성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마음에 늘 남아 있는 존경하는 목사님의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부산 수영로교회 원로목사이신 정필도 목사님께서 전하신 ‘목회자의 마음자세와 충분한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인데요, 단순히 목회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신자, 특히 리더로서 사역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느꼈습니다.

    이 설교를 듣고 제 안의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이 일어났습니다.
    그 울림을 나누어 보려 해요.


    🙇‍♂️ “나는 주님의 종이다”

    먼저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건 목회자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다. 주인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다.”

    이 짧은 한마디가 어찌나 묵직하게 다가오던지요.
    목회를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가정에서 부모로 살아가든 —
    우리는 모두 주님의 부르심 앞에 서 있는 ‘종’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종이 아닌 주인처럼 행동하고 있지 않나요?
    내 뜻, 내 감정, 내 방식대로 사람을 이끌고, 판단하고, 평가하며…
    사역을 하면서도 어느샌가 ‘내가’ 중심이 되어 있던 걸 깨달았어요.

    정 목사님은 “종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오직 주인의 뜻이 중심이 됩니다.


    💓 성도를 사랑하지 않는 목회는 울리는 꽹과리

    목사님은 또 하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사랑 없는 목회는 생명이 없다.”

    목회자라면 성도를 사랑해야 하고,
    그 사랑은 단지 교회 프로그램 운영이나 말씀 전달에 그치지 않고,
    성도의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에 함께 우는 깊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하셨죠.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지금 얼마나 사랑하며 섬기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어요.
    혹시나 누군가의 상황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지적하고 가르치려는 태도만 앞섰던 건 아니었는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울 사도처럼 눈물로 섬기는 목회,
    그 사랑이 진짜 목회의 시작이 아닐까요?


    🙏 충분한 기도가 없으면, 능력도 없다

    정필도 목사님의 설교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온 메시지는 바로 기도였습니다.
    목사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어요.

    “하루에 네 시간 기도하지 않으면 사역의 생명은 죽는다.”

    이 말씀을 들으며 순간 숨이 멎는 듯했어요.
    나는 과연 충분히 기도하고 있는가?
    기도 없이 설교하고, 기도 없이 리더의 자리에 서고,
    기도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 않았는가…

    목사님은 기도가 단순한 준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이 땅에 불러오는 통로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반드시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라”고 권면하셨어요.
    “사랑하면 이름이 불려진다”고…
    내가 맡은 한 영혼, 그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영혼을 향한 마음을 부어주신다고요.


    🧎 겸손한 무릎, 그것이 진짜 리더십

    이 설교의 말미에서 목사님은
    ‘진짜 목회자의 권위는 겸손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어요.

    자기를 드러내고 높이려는 마음은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장벽이 됩니다.

    “하나님은 낮은 자를 높이시고, 자신을 높이는 자를 낮추신다.”

    우리의 사역과 직분이 오래 갈수록
    자칫 그 자리가 ‘내 것’인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요,
    하나님 앞에서 늘 무릎 꿇는 자,
    그 사람이 진짜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묵상의 시간

    이 설교를 통해 저는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 지금 나는 종의 자세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가?
    • 사랑 없는 사역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 오늘 하루, 나는 얼마나 기도했는가?
    • 나는 무릎 꿇는 리더인가, 높은 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인가?

    질문 하나하나가 제 안의 숨은 교만과 나태함을 드러내 주었고,
    다시금 기도의 자리로, 겸손의 자리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오늘 정필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목회자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내가 주님의 종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성도와 가족과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기도의 자리를 우선순위로 삼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늘 무릎 꿇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이름을 높이기보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설교를 들은 후 저는 다시 무릎 꿇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사역도, 글도, 삶도 모두 기도로 덮으며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종의 자세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사역에 지치거나, 영적으로 목마르거나,
    기도의 자리가 무너져 있다면…
    오늘 다시 그 자리를 회복해보시길 바라요.

    주님은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다시 무릎 꿇을 그 자리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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