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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평소에 꽤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마음도 곧고, 삶도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스스로를 “그래도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도 그런 존재일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섰던 인물들은 모두 두려움에 압도되곤 했습니다.
    심지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두려움에 휩싸였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 사사기 13:22

    하나님이 진짜로 가까이 오시고,
    그 영광이 드러나는 순간,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좋은 느낌’이 아니라
    두려움과 충격 속에서 꼼짝 못하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땐
    우리는 스스로 꽤 당당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위엄을 직접 드러내시면,
    우리 마음은 금세 무너지고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 나를 비교해보는 그 순간,
    내가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지
    마음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이죠.


    성경 속 믿음의 인물들도 마찬가지였어요.

    🧱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나는 티끌과 재일 뿐입니다”라고 고백했고 (창세기 18:27),

    🌬️ 엘리야는 하나님의 음성이 다가올 때
    그 얼굴을 겉옷으로 가리고 감히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열왕기상 19:13).

    🌪️ 은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함을 듣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욥기 38장 이후).

    이처럼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지를 알게 되면,
    우리 안에 있던 자만과 착각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마주했을 때 이렇게 외쳤어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 이사야 6:5

    그 누구보다 신실했던 선지자도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는
    스스로가 감히 설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했어요.

    그리고 이런 고백은 비단 몇몇 사람들만의 반응이 아닙니다.
    성경 전반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이들은
    모두 압도적인 두려움과 자기 인식으로 나아갔습니다.


    왜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의 광채는 세상 모든 빛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에요.

    “달이 무색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왕이 되시기 때문이다.”
    – 이사야 24:23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무섭게 하실 때 사람은 그의 영광 앞에서 바위 틈에 숨어 있을 것이다.”
    – 이사야 2:10, 19

    하나님의 거룩함과 권능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해 보이던 것도
    가장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해요.

    참된 자기 이해는 하나님의 위엄을 제대로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던 마음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철저히 무너지고,
    그 무너짐 가운데 진짜 겸손과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해요.


    💭 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위엄을 깊이 묵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하루,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마음에 새기며
    진짜 나의 자리를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얼마나 은혜가 필요한 존재인지,
    또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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