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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이 너무 부담됩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그 질문 때문에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나요?
오늘 도착한 고민 문자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31살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선뜻 다가가지 못하겠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떡하죠?
기도는 계속하고 있는데 확신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하나님의 뜻이면 다 열릴 거야."라고 말하고,
또 어떤 분은 "확신이 없으면 기다려야 해."라고 합니다.그런데 저는 점점 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부담스러울까요?
문자 잘 읽었습니다.
많이 답답하셨겠네요.
사랑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이 두려워진 마음.
신앙이 있어서 생긴 고민이지만,
그 고민이 오히려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네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잠깐만
가끔 청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뜻을 아직 못 찾아서 연애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혹시 하나님의 뜻도 '일단 한번 이야기라도 해보렴.' 하고 기다리고 계신 건 아닐까?"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족쇄가 아니라,
믿음으로 걸어가게 하는 길잡이입니다.

제가 하나만 질문드려도 될까요?
혹시 정말 하나님의 뜻이 궁금한 걸까요?
아니면
'잘못 선택해서 후회할까 봐' 두려운 것은 아닐까요?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찾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선택을 미리 암호처럼 숨겨 놓으셨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혜롭게 생각하고,
기도하며,
분별하며,
책임 있게 선택하는 삶을 가르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 사람의 인격은 어떤가?
- 서로를 존중하는가?
- 함께 성장할 수 있는가?
- 믿음과 가치관을 함께 나눌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운명"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실천해 볼 질문
✔ 나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실패하지 않을 방법만 찾고 있는가?
✔ 지금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 기도만 하고 행동은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 하나님께 맡길 것과 내가 책임질 것을 구분하고 있는가?
목사의 메모
오랜 시간 청년들과 함께하다 보니 이런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목사님, 확신이 생기면 시작하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확신이 생겨서 시작한 사람보다
기도하며 한 걸음 내디딘 사람들이 더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불안을 먼저 없애 주신 후 출발시키기보다,
걸어가는 사람과 함께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경적 관점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점을 치듯 알아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며,
지혜를 구하고,
선한 양심으로 선택하며 살아가라고 권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겁주기 위한 시험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더 하나님께 가까이 이끄는 삶의 방향입니다.

짧은 기도
하나님,
두려움 때문에 멈춰 서기보다,
주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주세요.
제 선택 속에서도 함께하시고,
넘어질 때에도 붙들어 주심을 믿게 해 주세요.
아멘.
오늘의 한 문장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걸어가게 하는 방향입니다.
오늘도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답을 다 알고 출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길을 보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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