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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피 저 / 노종문 역 | 성서유니온선교회, 2025년 1월 24일 출간)
1️⃣ 저자 소개 – 고든 피, 바울 신학의 대가
고든 피(Gordon D. Fee)는 신약학계에서 바울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학자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바울 기독론』 등을 저술한 그는 오랜 기간 신약 성경을 연구하며, 특히 바울 신학과 성령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해 왔다.
이번 책 **『너의 부르심을 보라』**는 그가 리젠트 칼리지에서 강의한 바울 신학과 ‘소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된 작품으로, 소명, 일, 그리고 사역이 무엇인지를 바울의 서신을 통해 탐구한다.
2️⃣ 줄거리 – 소명, 직업이 아니라 부르심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은 ‘소명’을 직업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는 "부름 받은 사람"이고, 일반 성도는 "세속적인 직업"에 종사한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교회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과연 바울이 이해한 ‘소명’도 그랬을까?
고든 피는 바울의 서신을 깊이 분석하며, 소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1장 – 소명이란 무엇인가?
바울이 말하는 ‘소명’은 특정한 직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사귐으로 들어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교회가 소명을 직업과 동일시하는 순간, 신앙과 삶이 분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 2장 – 가정과 일터에서의 소명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단순한 개인 신앙이 아니다. 가정, 직장,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이다. 당시 사회 구조에서 가부장제와 계급 문화가 일반적이었음에도, 바울은 "서로 복종하라"(엡 5:21)고 가르치며 급진적인 평등과 섬김을 강조한다.
✔️ 3장 – 일에 대한 바울의 반문화적 접근
1세기 로마 사회에서는 귀족이나 상류층은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울은 **"우리의 손으로 일하라"(살후 3:10-12)**고 강조하며, 노동을 경시하는 문화적 태도를 뒤집는다. 바울은 자비량 사역을 하면서도, 노동이야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중요한 방식임을 보여준다.
✔️ 4장 – 교회와 세상 속에서의 사역
오늘날 교회는 종종 '목회자'와 '평신도'를 나누고, 사역을 특정한 직분자들의 일로 한정짓는다. 하지만 바울이 이해한 사역은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사역이란 특정한 직업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삶이다.
3️⃣ 핵심 메시지 – 소명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 소명은 특정한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삶 자체이다.
✔️ 가정, 직장, 교회에서의 역할이 곧 사역이다.
✔️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이다.
✔️ 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사역하는 공동체이다.
4️⃣ 책 속의 한 문장 – 마음을 울린 구절
"각 부분은 몸에 필수적이며, 이는 교회가 ‘교역자’와 ‘평신도’라는 용어로 나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 문장은 교회가 얼마나 ‘직분’과 ‘사역’을 구분해 왔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종종 "사역자"는 목회자이고, "평신도"는 그냥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울이 이해한 교회는 그렇지 않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이며,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 동등한 사역자로 부름 받았다.
5️⃣ 감상 –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소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혹시 소명을 특정한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전까지 나는 ‘소명’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일’을 "세속적인 것"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 "소명은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 "사역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이루어진다."
📌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
특히 바울이 자신의 손으로 일하며 사역을 감당했던 모습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깊은 도전을 준다. 우리는 종종 "목회자만이 사역자"라고 생각하지만, 바울은 "모든 성도가 자신의 자리에서 사역자"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