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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란 무엇인가?
많은 신앙인들이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소망과 필요를 아뢰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인지, 혹시 우리의 기도가 신앙이 아니라 주술에 가까운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고, 거래를 하려 하며, 때로는 협박하고, 때로는 아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참된 기도가 아닙니다. 신앙과 주술은 표면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전혀 다릅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과의 관계를 즐기는 것입니다. 반면, 주술은 신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행위입니다.
신앙과 주술의 차이
신앙과 주술은 모두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자신만의 힘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음을 압니다. 그러나 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신앙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술은 신의 힘을 조종하려 합니다.
- 신앙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뜻을 구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 주술은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그분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표적에 근거한 신앙을 경계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표적을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셨음을 인정했지만, 예수님은 표적에 의존하는 신앙이 아닌 위로부터 난 신앙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이 위로부터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3)
주술적 신앙은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려 하지만, 참된 신앙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함께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주술적 기도의 특징
- 하나님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 “하나님, 제가 이렇게 하면 저에게 축복을 주시겠습니까?”
- 신앙이 아니라 거래를 시도하는 태도입니다.
- 하나님과 거래하려 한다
- “제가 십일조를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제 사업을 번창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 헌금은 감사와 헌신의 표현이어야 하지만, 때때로 사람들은 투자 개념으로 헌금을 합니다.
- 하나님께 아부한다
- “하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러니 저를 좀 도와주세요.”
-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장된 찬양을 하는 경우입니다.
- 하나님을 협박한다
- “제가 금식 기도를 할 테니,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셔야 합니다.”
-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나아가는 것인데, 종종 사람들은 금식이나 특정한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조종하려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신앙이 아니라 주술적 사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래 상대가 아니시며, 협박으로 움직이시는 분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기뻐해야 합니다.
참된 기도의 자세
- 하나님을 즐기는 기도
-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을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도 이렇게 가르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을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도 이렇게 가르칩니다.
-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기도
-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는 자녀가 부모에게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자녀로서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도가 단순한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내 필요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 바른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바르게 하소서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는 과연 참된 신앙에 근거한 것일까요? 혹시 하나님과 거래하려 하거나,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주술적 기도를 드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우리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9-10)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참된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를 기뻐하며 그분과 함께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결론: 우리의 기도를 고쳐주소서
신앙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그분과의 관계를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술은 하나님을 도구로 삼아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시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신앙인지, 주술적 사고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여, 우리의 기도를 바르게 하소서!
주여, 우리의 기도를 고쳐주소서!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참된 신앙의 기도인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구하는 바른 기도를 드리는 성도가 됩시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 6:9)
우리의 기도를 바르게 하소서, 주여 우리의 기도를 고쳐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