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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사도신경에 대한 개혁주의적 해설
1. 개혁주의 교회는 왜 예배 때 사도신경을 고백하는가?
개혁주의 교회는 예배 때 사도신경(Apostles’ Creed)을 공동체의 신앙 고백으로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도신경은 성경적 신앙의 요약이다.
- 사도신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성경적 신앙을 짧고 명확하게 요약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에 대한 고백을 포함하며, 신자의 신앙의 본질을 정리한 신조입니다.
- 교회의 역사적 신앙을 계승한다.
- 사도신경은 초대교회부터 전승된 신앙고백으로, 교회의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 이는 교회가 오랜 세월 동안 고백해 온 참된 신앙을 현대 교회도 계속해서 따르는 것입니다.
- 예배는 신앙의 고백으로 시작해야 한다.
- 신자는 예배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믿는 신앙을 분명하게 고백함으로써 예배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단순한 모임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준비를 합니다.
- 공동체적인 신앙을 강화한다.
-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 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함으로써 우리는 "거룩한 공회와 성도의 교제" 안에서 한 몸 된 교회로서 신앙을 나눕니다.
📌 따라서 개혁주의 교회는 예배에서 신앙고백을 통해, 신자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교회의 역사적 신앙을 계승하며, 예배를 온전한 믿음으로 드릴 준비를 합니다.
2. 사도신경에 문제점은 없는가?
사도신경은 성경적 신앙을 요약한 신조이지만, 개혁주의 신학적 관점에서 몇 가지 신중하게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 문제점: 빌라도가 예수님의 고난을 주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성경적 이해:
- 실상 예수님의 고난은 유대 지도자들과 군중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마 27:1-2, 요 19:15-16).
- 빌라도는 정치적 이유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주었지만, 궁극적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고난을 받으셨습니다(행 2:23).
-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사건이 역사적으로 실제한 사건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 문제점: "사흘 만에"라는 표현이 문자적으로 72시간을 의미하는가?
- 성경적 이해:
- 유대인들의 날짜 계산법에 따르면, 예수님이 금요일에 죽으시고 주일 새벽에 부활하신 것은 "사흘 만"으로 간주됩니다(마 16:21, 눅 24:7).
- 이는 유대 전통적 표현이며, 문자적으로 72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3) "거룩한 공회" (거룩한 보편적 교회, the holy catholic church)
- 문제점: "catholic"이라는 표현이 로마 가톨릭 교회를 의미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습니다.
- 성경적 이해:
- 여기서 "catholic"은 "보편적인"이라는 뜻입니다. 즉, 로마 가톨릭이 아닌 "온 세상에 흩어진 하나님의 참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 이는 교회의 지역성과 시대를 초월하는 "하나의 거룩한 공교회" 개념입니다.
4)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 문제점: "성도의 교통"이 죽은 성인들과의 교제를 의미하는가?
- 성경적 이해:
- 이는 개혁주의 신학에서 말하는 "성도의 교제"(fellowship of saints)로, 살아 있는 성도들 간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 천주교의 "죽은 성자들과의 교제"(성자 숭배 개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 신자들은 서로를 돕고 사랑하며, 신앙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합니다(행 2:42, 롬 12:5).
📌 결론적으로, 사도신경은 개혁주의 신앙에 부합하는 신조이지만, 몇 가지 표현은 신학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3. 교회가 함께 신앙을 고백하며 예배로 나아가는 방법
- 신앙고백을 통해 신자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 예배 시작과 함께 "나는 누구인가?"를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 우리는 세상의 시민이기 전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고백합니다.
- 신앙고백을 통해 예배의 방향을 설정한다.
- 예배의 초점이 하나님께 있음을 확인하고,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우도록 합니다.
- 신앙고백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인 행위이다.
-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입니다.
- 함께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우리는 한 몸이며, 함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연합을 확인합니다.
- 사도신경을 신학적으로 바르게 이해하고 고백해야 한다.
- 단순한 형식적인 반복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깊이 깨닫고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 예배 때마다 "나는 지금 무엇을 고백하는가?"를 진지하게 묵상해야 합니다.
4. 결론: 개혁주의 신앙과 사도신경의 중요성
개혁주의 신앙에서 사도신경은 교회의 역사적 신앙을 계승하며, 성경적 신앙을 요약한 중요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전통적인 낭송이 아니라, 바른 신학적 해석과 함께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기억해야 할 점
- 이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담고 있는 고백이다.
- 신자들은 단순히 읊조리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며 고백해야 한다.
- 이 고백은 우리의 예배와 삶을 통해 실천되어야 한다.
🌿 그러므로, 개혁주의 교회는 사도신경을 바른 이해와 믿음 가운데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