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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성경 읽기의 중요성
    성경은 단순한 고대의 문헌이 아니다. 그 안에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진리가 담겨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거나, 그 의미가 삶에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고 지나친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그 답은 바로 성경을 읽는 방법을 바꾸는 데 있다.

    1. 성경 읽기의 기본 태도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첫째로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경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가 그 메시지를 바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듣고도 듣지 못하며, 보고도 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성경을 읽으면서 그저 눈에 띄는 단어들을 읽는 것만으로는 깊은 의미를 찾기 어렵다.

    성경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책이다. 이 사실을 먼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떻게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알려 주신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정보’를 얻기 위한 책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우리가 그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책이다.

    2. 성경 읽기의 첫 번째 단계: 역사적, 문화적 배경 이해하기

    성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는 매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상황에서 쓰여졌다. 구약의 경우,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법률, 그리고 예언자들의 메시지가 중심이 된다. 신약의 경우,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초대 교회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시대와 문화의 배경을 알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성경 속 많은 규례들은 당시의 문화적 필요와 관련이 있다. 우리가 오늘날의 관점으로 이를 단순히 적용하려고 하면, 그 의미를 잘못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읽기 전에는 그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왜 그 당시 사람들에게 ‘무리들의 예배’에 대해 말하셨는지, 바울이 그토록 교회에서 겪었던 갈등은 왜 일어났는지 등을 알면, 성경을 읽는 데 있어 더 큰 통찰을 얻을 수 있다.

    3. 성경 읽기의 두 번째 단계: 본문의 원래 뜻 파악하기

    성경을 읽는 두 번째 단계는 본문의 원래 뜻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성경의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문맥을 무시하고 성경의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면, 잘못된 해석을 내릴 위험이 있다. 성경은 매우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 서술, 시가, 예언, 지혜문학 등 다양한 문학적 장르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장르에 맞는 해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시가문학인 시편을 읽을 때, 우리가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감정의 표현과 하나님의 위로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언서를 읽을 때도 그 말씀이 어떤 시대와 상황에 맞추어 주어진 것인지, 그리고 그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성경 읽기의 세 번째 단계: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성경을 읽고 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은 후 우리는 단지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그것을 깊이 묵상하며 적용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구절을 읽었다면, 그것을 단순히 옛날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 특히 내가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성경은 단순히 역사적인 기록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책이다.

    성경을 적용할 때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있는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라고 묻고 그에 맞는 성경 구절을 찾아보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5. 성경 읽기의 올바른 자세: 하나님의 눈높이로 읽기

    성경을 읽을 때 중요한 또 하나의 자세는 바로 하나님의 눈높이로 읽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자기중심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하려 한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진정한 자세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시기를 원하시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내 눈높이로만 읽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높이로 성경을 읽으려면, 그가 주시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기

    성경은 단지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삶에 적용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는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을 읽고 나서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우리가 믿음의 성숙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과 교훈이 있을 것이다.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 성경을 바르게 읽는 길

    성경을 읽는 방법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마음, 본문의 문맥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리고 그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경은 그저 고대의 문서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읽고, 그 말씀을 내 삶 속에 적용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와 영광을 부어주실 것이다.

    성경을 읽는 습관은 우리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방법이자, 우리의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중요한 길이다.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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