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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 예수님이 보여주신 새 시대의 시작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 2장입니다. 이 장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나오죠.
하나는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가나의 혼인잔치), 또 하나는 성전 정화 사건입니다.
이 두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나 행동이 아니라, 예수님이 무엇을 하러 이 땅에 오셨는지, 그리고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볼까요?
1. 가나의 혼인잔치 – 물이 포도주로 변하다 (요 2:1-11)
첫 번째 이야기는 가나의 혼인잔치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어머니 마리아, 제자들과 함께 초대받아 가셨습니다. 그런데 잔치 도중에 문제가 생깁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요 2:3)
고대 유대 문화에서 혼인잔치는 여러 날 동안 계속되었고, 포도주는 잔치의 기쁨과 풍요를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잔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죠.
이때 마리아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요 2:3)
예수님의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요 2:4)
여기서 "여자여"라는 표현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면 차갑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정중한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내 때” 입니다.
📖 관련 성경 구절
- 요한복음 7:6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 요한복음 12:23 –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 때” 는 십자가와 부활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믿음으로 하인들에게 말합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요 2:5)
이 말이 참 중요합니다. 기적의 시작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돌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시고,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것이 가장 좋은 포도주로 변합니다.
📖 관련 성경 구절
- 고린도후서 5:17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 이사야 25:6 – 하나님이 마지막 때에 온 백성을 위해 풍성한 포도주를 베푸신다.
예수님이 이 기적을 통해 말씀하시려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 예수님은 부족함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개입하시자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집니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결핍이 은혜로 채워집니다.
✔️ 율법이 아니라 은혜의 새 시대가 왔음을 선포합니다.
포도주로 바뀐 물이 들어있던 돌항아리는 원래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항아리를 사용하여 새로운 기쁨을 주십니다. 이는 율법 시대에서 은혜의 시대로 전환됨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 기적은 믿음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그냥 포도주를 만들어내시지 않았습니다. 하인들이 물을 가득 채우는 순종을 보인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할 때 역사하십니다.
2. 성전 정화 – 참된 예배를 회복하시는 예수님 (요 2:13-22)
두 번째 사건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장면입니다.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십니다. 그런데 성전 뜰에는 소, 양,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을 바꾸는 환전상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기 위해 희생 제물을 사야 했고, 성전세를 내기 위해 로마 화폐를 성전 화폐로 바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정한 거래와 상업적 이익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그들을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요 2:16)
📖 관련 성경 구절
- 이사야 56:7 –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 예레미야 7:11 – “너희가 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도다.”
이 사건은 단순히 장사꾼들을 쫓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참된 예배의 장소로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할 권위가 있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 2:19)
유대인들은 이 말을 오해했습니다. 이 성전은 46년 동안 지어진 것인데, 어떻게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요한복음 2장 21절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전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실 자신의 몸이었습니다.
✔️ 예수님은 새로운 성전이십니다.
- 더 이상 하나님께 나아가는 장소가 돌로 지어진 성전이 아닙니다.
-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직접 교제할 수 있습니다.
✔️ 참된 예배는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살아있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 요한복음 2장의 핵심 요약
- 가나의 혼인잔치 – 예수님은 부족함을 채우시는 분이며, 새로운 시대를 여시는 분이십니다.
- 성전 정화 – 예수님은 참된 예배를 회복하시고, 이제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 되십니다.
- 믿음과 순종이 기적을 이루고, 형식적 신앙이 아니라 참된 신앙이 필요합니다.
➡️ 우리 삶 속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과 참된 예배를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