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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읽기

    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0   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19 장
    1   유다 왕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그의 궁으로 들어가니라
    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3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

    4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
    5   또 유다 온 나라의 견고한 성읍에 재판관을 세우되 성읍마다 있게 하고
    6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하여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너희가 재판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심이니라


    7   그런즉 너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불의함도 없으시고 치우침도 없으시고 뇌물을 받는 일도 없으시니라 하니라
    8   여호사밧이 또 예루살렘에서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족장들 중에서 사람을 세워 여호와께 속한 일과 예루살렘 주민의 모든 송사를 재판하게 하고
    9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


    10   어떤 성읍에 사는 너희 형제가 혹 피를 흘림이나 혹 율법이나 계명이나 율례나 규례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와서 송사하거든 어떤 송사든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너희와 너희 형제에게 진노하심이 임하지 말게 하라 너희가 이렇게 행하면 죄가 없으리라
    11   여호와께 속한 모든 일에는 대제사장 아마랴가 너희를 다스리고 왕에게 속한 모든 일은 유다 지파의 어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다스리고 레위 사람들은 너희 앞에 관리가 되리라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 하니라


    1. 본문 요약

    전쟁과 아합의 죽음 (18:28–34)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길르앗 라못 전쟁에 함께 나아갔습니다. 아합은 변장했고 여호사밧은 왕복을 입었습니다. 아람 군대는 여호사밧을 아합으로 착각해 공격했으나, 그가 부르짖자 하나님이 그를 도우셨고 그들은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무심코 날아간 화살에 맞아 저녁때 죽게 됩니다.

    예후의 책망과 여호사밧의 개혁 (19:1–11)
    전쟁 후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선견자 예후는 그가 아합과 같은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한 것을 꾸짖었지만, 동시에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을 찾은 선한 마음을 인정했습니다. 여호사밧은 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는 온 유다를 다니며 백성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고, 각 성읍과 예루살렘에 재판관을 세워 정의롭게 판결하게 했습니다. 그는 재판관들에게 재판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불의, 치우침, 뇌물을 거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과 지도자들을 세워 각각 성전과 나라의 일을 맡기고,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신다”고 선언했습니다.


    2. 본문 묵상

    이 본문은 두 장면을 대조합니다.
    첫째, 아합의 죽음은 인간의 교만과 자기 의지대로 행한 선택의 끝을 보여 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지혜로 변장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무심코 날아간 화살”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서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둘째, 여호사밧의 개혁은 하나님을 찾는 왕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비록 아합과 동맹하여 책망을 받았지만, 그는 책망을 들은 후 돌이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여호사밧은 백성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고, 재판관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공의로 판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권력 유지보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즉, 본문은 하나님을 거부한 자의 몰락하나님을 경외한 자의 회복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3. 현대 적용

    오늘 우리 삶에도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아합처럼 하나님을 배제하고 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그리고 여호사밧처럼 책망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을 찾는 태도입니다. 문제는 우리도 종종 아합처럼 ‘변장’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맞지만 세상 앞에서는 그것을 감추고, 하나님 말씀보다 내 계산과 전략을 더 의지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연처럼 보이는 한 화살이 우리의 모든 계획을 무너뜨립니다. 하나님을 떠난 안전은 환상일 뿐입니다.

    반대로, 여호사밧처럼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들이고 돌이킬 때 길이 열립니다. 그는 단순히 후회로 끝내지 않고 개혁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의 열매입니다. 그리고 개혁의 핵심은 ‘정의’였습니다. 재판관들에게 “재판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선언한 그의 말은 오늘 우리의 모든 일터와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의 직장, 가정, 사회에서의 선택은 단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히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질서를 세우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의 개혁은 복음적 삶의 예표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로 부름받았고, 세상 속에서 공의와 정의를 세우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결국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도전합니다.

    • 나는 아합처럼 하나님을 떠난 ‘가짜 안전’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 아니면 여호사밧처럼 책망을 듣고 돌이켜, 정의와 공의의 질서를 세워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복음은 우리를 두 번째 길로 초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아합의 길에서 여호사밧의 길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용서받은 자로서, 세상 가운데 공의와 정의를 살아내야 합니다.


    👉 정리하면,

    • 본문 요약: 아합의 죽음, 여호사밧의 개혁
    • 묵상: 하나님을 떠난 자의 몰락 vs 하나님을 찾는 자의 회복
    • 적용: 오늘 우리 삶의 가짜 안전을 내려놓고, 복음 안에서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삶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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