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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도문에 대한 깊은 묵상: 마태복음 6장

    서론: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나 고백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치십니다. 그분이 주신 주기도문은 그 자체로 기도의 본질을 담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생활에 큰 의미를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기도문의 각 문장을 주해하며,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기도의 시작, 하나님을 향한 경배

    주기도문의 첫 번째 구절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입니다. 이 구절은 기도의 시작을 하나님께 맞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을 먼저 경배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영원하시며, 세상을 초월하신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뜻깊고 개인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친구이자,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친밀하고 깊은 관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2.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기도

    두 번째 구절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고 존귀하게 여겨지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그분의 이름이 얼마나 거룩하고 고귀한지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거룩함위엄을 인정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단순히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 이름이 세상 속에서 을 발하게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나라가 임하시오며' –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소망

    "나라가 임하시오며"는 하나님이 세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부분입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바로 오늘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나라가 오늘 우리의 삶과 사회 속에서 실현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정의가 실현되는 곳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속한 세상에서 그분의 나라가 임하는 순간을 기다리며, 그 나라가 이 땅에 이미 임하도록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이 기도를 할 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의 삶 속에서 정의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책임도 함께 짊어집니다.

    4.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천하는 기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하나님의 이 이 땅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계획하신 이 이 땅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완전한 뜻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그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단지 하나님의 뜻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가르칩니다.

    5.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 하나님께 의존하는 삶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는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기도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하나님께 의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식,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일상적인 필요를 구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또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족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은 오늘 하루의 양식입니다. 내일을 걱정하거나 미래를 염려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6.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 용서와 화해의 기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는 우리가 용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우리도 용서를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기도는 단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구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화해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용서를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도 우리에게 용서를 베풀어 주시며,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7.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 하나님의 보호하심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는 우리의 시험유혹에서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악의 세력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도움보호를 구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는 유혹과 어려움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기도하면서 영적 보호를 요청하는 중요한 기도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때 우리는 그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8.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악에서 구하는 기도

    마지막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는 우리를 악한 세력에서 구원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마주하는 악에 대해 하나님께 보호를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악한 힘들과 맞서 싸워야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그분의 보호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결론: 주기도문은 삶의 기초

    주기도문은 단순히 기도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생활기반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그분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현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도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며,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합니다.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이 땅에서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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