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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역자의 열정만으로는 교회가 세워지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문제, 바로 운영자금이라는 장벽이 많은 개척 목회자 앞을 가로막습니다.

    개척교회는 주일예배 장소를 구하는 순간부터 ‘재정의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예배당 임대료, 전기·수도요금, 장비 구입, 사역자 생활비…
    교인이 많지 않은 초기에는 수입보다 지출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많은 개척교회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버텨낼까요?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건강한 재정 운영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초기 자금, 어떻게 마련할까?

    ✅ ① 개인 사역자의 저축 또는 퇴직금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목회자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일정 기간 부교역자로 섬기며 모은 돈을 개척의 씨앗으로 씁니다.
    경우에 따라 퇴직금을 정리해 임대보증금,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먼저 나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 ② 모교회 또는 파송교회의 지원

    많은 교단 또는 모교회는 자체 개척 네트워크를 통해 개척자금을 지원합니다.
    보통 임대비, 초기 설비비, 6~12개월간 생활비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단, 파송 조건이나 사역 방향에서의 일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③ 교단의 개척지원금 / 선교단체 후원

    예장합동, 고신, 감리교, 순복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 교단은
    공식 개척교회 등록 시 일정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미국 등 해외 교회와 연계된 선교 네트워크를 통해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맺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2. 운영자금은 어떻게 지속할까?

    ✅ ① 교인들의 자발적 헌금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재정 기반입니다.
    교인의 수가 적어도 정기적인 십일조와 주일헌금은 교회 운영의 핵심 재원이 됩니다.

    “적은 무리라도 헌신된 성도들이 있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 ② 텐트메이킹(Tentmaking) 사역

    개척 목회자 중에는 주중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에는 목회에 전념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교사, 상담가, 번역가, 작가, 배달, 유튜브 등 다양한 직업을 병행하며
    자비량 사역을 이어가는 모습은 바울의 텐트메이킹 사역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일하면서 사역하는 것은 고된 일이지만, 외부 후원 없이 독립된 목회를 가능하게 합니다.”


    ✅ ③ 후원 교회 및 개인 후원자 연결

    중형 이상의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미자립교회 사역자 연결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SNS, 블로그, 유튜브, 설교 채널을 통해 사역 스토리와 비전을 공유하고
    비전과 공감한 성도들의 자발적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3. 건강한 재정 운영을 위한 조언

    • 📌 초기부터 회계는 투명하게
      교인 수가 적을수록 재정 투명성은 더욱 중요합니다. 엑셀/가계부/온라인 회계툴로 철저히 관리하세요.
    • 📌 건물에 투자하기보다 사람에 집중
      예배당이 전부는 아닙니다. 카페, 공유오피스, 문화센터 등에서 시작하는 개척교회도 많습니다.
    • 📌 소비보다 자립 구조 설계가 우선
      꾸준한 후원 유치, 공동체 내 헌신자 육성, 소그룹 운영 등을 통해 재정 자립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마무리: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세우신다”

    개척교회 재정 문제는 사역자의 현실이자, 신앙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주시고, 상황을 열어주시는 경험
    많은 개척 사역자들이 실제로 간증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듯,
    교회도 먼저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지혜롭게 준비할 때 그 필요는 채워집니다.

    재정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좋은 재정은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건강한 교회는 결국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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